미국 FDA는 포레스트 래보러토리즈의 나멘다(Namenda)를 중등증 이상의 알쯔하이머 치료에 사용하도록 승인했다.
나멘다의 성분은 미맨틴(memantine)으로 중증 알쯔하이머 치료제로 FDA가 유일하게 승인한 약물이다.
임상시험에서 대부분의 알쯔하이머 환자는 정신적 능력과 기능적 능력이 악화됐으나 평균적으로 나멘다를 투여한 경우 스스로 식사를 하거나 전화 다이얼을 돌리는 등의 일상활동 수행력이 위약 대조군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멘다는 단독 또는 다른 알쯔하이머 치료제와 병용하여 사용할 수 있으며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는 현기증, 두통, 변비가 보고됐다.
글루타메이트(glutamate)의 활성을 차단하여 뇌에서 과다자극된 세포를 진정시키는 나멘다는 아세틸콜린의 이용률을 높이는 기존의 알쯔하이머 치료제와는 작용기전이 다르다.
현재 미국에서 시판 승인된 알쯔하이머 치료제는 화이자와 에자이의 아리셉트(Aricept)를 포함하여 4가지인데 모두 경증에서 중등증에만 사용하도록 승인되어 있어 중증 알쯔하이머에도 사용할 수 있는 나멘다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지난 달 미국 FDA 자문위원회는 만장일치로 나멘다를 승인 추천했었으며 내년 1월부터 미국에서 본격 시판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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