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제약회사인 화이자의 헨리 맥키넬 회장은 독일의 의료 개혁안에 대해 비난하면서 근시안적인 규제로 독일의 제약업계가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유럽은 기대수명이 연장되면서 노인 인구가 증가해 의료 및 복지 비용이 정부 재정에 무거운 짐이 되고 있는 실정.
독일 정부는 나날이 증가하는 보건의료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방안으로 보험급여가 되는 치료약물 비용에 상한선을 그었고 이에 제약업계는 신약개발이 감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맥키넬 회장은 당뇨병이나 알쯔하이머, 심혈관계 질환 등 만성질환을 예방하고 통제하는 약물 개발에 대한 투자를 장려하는 대신 치료비용을 삭감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며 그 지역의 신약개발을 어렵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독일을 포함한 유럽에서 의료비용 감소에 초점을 둔 정책은 그 지역 국민에게 해가 될 뿐 아니라 제약업계를 자멸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맥키넬 회장은 독일의 경제장관인 울프강 클레멘트와 의료정책에 대해 논의할 예정인데 주정부의 메디케이드(Medicaid) 체계 하에서 화이자가 우선적 지위를 누리는 대신 만성 질환에 대한 의료비용을 절감해주는 미국 플로리다 주정부와의 관계를 일례로 제시할 계획이다.
독일 제약업계에서 시장점유율이 가장 높은 화이자는 독일 정부가 의료비용 삭감 정책을 단행할 경우 독일의 연구개발단지를 영국으로 이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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