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그라 성분인 실데나필, 펜플루라민 등 향정신성의약품에다가 벤젠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청의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리가 총체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수입건기식은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있었다.
열린우리당 장향숙, 윤호중, 민주노동당 현애자 의원 등은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의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건강기능식품 유통실태에 대해 집중 문제를 제기했다.
먼저 장향숙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02년부터 올 8월까지 식품이나 건강기능식품에 의약품을 첨가하다 적발된 경우가 75건에 달했다. 연도별로는 2002년 22건에서 2003년 25건, 2004년 15건, 올해 8월까지 13건.
이 중 성기능강화를 목적으로 비아그라의 주성분인 실데나필과 같은 성분을 혼합한 경우가 57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이어트를 위해 펜플루라민 등을 첨가한 경우가 6건이었다. 펜플루라민의 경우 심장질환의 부작용으로 시장에 퇴출된 향정신성의약품이다.
이에 대해 장향숙 의원은 "불법의약품이 함유된 건강기능식품은 주로 수입식품에서 발생하고 있다"면서 "유사사례가 발생한 국가에서 수입되는 모든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통관검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문약 성분 함유된 건기식, 5년간 75건
민주노동당 현애자 의원과 열린우리당 윤호중 의원은 수입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리부실을 집중적으로 지적했다.
현 의원에 따르면 2006년 수입된 건강기능식품 4975건 중 부적합 판정으로 국내유통이 불허된 식품이 115건이며, 이중 미국산이 58건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영양보충제품에 비타민, 칼슘 등의 함량미달로 인한 부적합 판정이 84건이었으며, 대장균 양성반응을 보인 식품도 14건에 달한다고 현 의원은 지적했다.
윤호중 의원은 원재료인 구연산과 안식향나트륨이 결합해 벤젠농도 73.6ppm을 발생해 일본 후생노동성이 자진회수를 취한 제품이 우리나라에서는 홈쇼핑 등에서 계속 판매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식약청은 지난 4월 일반음료에 대한 벤젠검출 시험을 실시했지만, 수입건강기능음료에 대한 검사는 실시하지 않았다고 윤 의원은 밝혔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식약청은 해마다 급증하고 있는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안전성 강화와 추적관리시스템 확보를 위해 종합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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