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0년 시행되는 의사국시 실시시험 응시수수료가 최소 90만원에 이를 것으로 보여 의대생들의 어깨가 무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시험준비 비용에 소요되는 국고지원이 아직 걸음마 단계라는 점에서 대학과 학생의 불안감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정명현 고시위원장(연세의대 이비인후과 교수)은 16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의대 학장들을 대상으로 가진 ‘의사 실기시험 세부 추진계획’(안) 설명회에서 “내년까지 관련 의료법 시행규칙을 개정하고 실기시험에 필요한 46억7000만원의 예산을 마련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정 위원장은 “올해 본과 1학년생을 대상으로 한 실기시험은 수기 6문제와 표준화환자(SP) 6문제 등 총 12문항으로 4일간 각 시험방에서 교수 1인이 평가하며 전 과정을 녹화하게 된다”며 “전국 25개 실기시험센터에서 운영하는 방식으로 수도권 12개, 충청·호남권 7개, 영남권 6개 등을 지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의사실기 합격 판정과 관련, “국시원은 현행 의사 예비시험 기준과 같이 ‘실기시험 합격지준은 시험관리기관의 장(국시원장)이 정한다’로 관련법령 개정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하고 “2008년 2월 실시될 2차 모의시험 결과를 토대로 합격기준 시뮬레이션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정 위원장은 “실기시험에 따른 응시수수료가 최소 70~90만원(06년 기준)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시험시행 준비비용 중 간접비는 국고를 통해 추진하고 평가자가 아닌 응시자의 이동방식으로 시험비용을 최소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실기시험 센터지정과 모의고사 시행, 표준화환자 및 채점의윈 확보 등은 모든 제반여건에 의과대학의 협조가 요망된다”고 전하고 “연 인원 1400명의 표준화 환자와 1000명의 채점교수를 교육시켜 의사 질 향상을 적극 유도해 나겠다”고 피력했다.
이와 관련 김문식 국시원장은 “실시시험에 대한 필요성은 모든 의대가 공감하고 있으나 세부적인 실천방안과 시기에 대해 아직도 이견이 있는 실정”이라고 언급하고 “기존 의사국시가 정보축적에 불과했다면 실기시험은 환자와의 대화와 진료능력 등을 주안점으로 진정한 의사가 되기 위한 과정”이라며 대학들의 적극적인 준비와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일부 학장들은 실시시험센터 운영시 인센티브 부재와 소요예산의 미확정 등에 우려감을 표명하고 국시원측의 적극적인 제반마련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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