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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가 진화한다" 진료·환자 세분화

발행날짜: 2006-12-26 12:04:11

중년전문 성형외과·제모클리닉...기존 네트워크 차별화

삼성동의 J성형외과 정모 원장은 중년을 대상으로 하는 성형외과 네트워크를 준비 중에 있다.

압구정동의 성형외과와 차별화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고민하던 정 원장은 타켓층을 중년으로 잡기로 했다.

정 원장은 "성형외과는 워낙 경쟁이 치열해 차별화 된 네트워크가 필요했다"며 "최근 중년이 성형에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중년을 대상으로 하는 성형외과로 확고히 자리잡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고 말했다.

네트워크의원이 진화하기 시작했다.

불과 2~3년 전만해도 피부과, 안과 그외에 비급여 진료 중심의 이비인후과, 내과 등은 네트워크의원이라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타 개원가와 우위에 있었다.

특히 내과 진료과목의 네트워크의원은 규모나 경영시스템에 있어 희소성의 가치가 충분히 있었다.

그러나 네트워크의원 수가 급증하고 정부의 MSO활성화 방안 도입에 따라 단순히 네트워크의원 간판만 달았다는 것만으로는 차별화하기 힘들어졌다.

성남의 C피부과 네트워크의원은 아토피센터를 개설, 아토피 질환에 대해 집중적인 케어를 실시하고 있으며 내과 네트워크도 대장 내시경 혹은 비만관리 진료 등 특정 진료를 부각시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또한 강남과 광화문에 개원한 J피부과는 제모클리닉으로 피부과 진료 중 제모 진료만 집중하고 있으며 성북구의 기관지 내시경 내과로 알려진 K내과도 개원가에 새로운 진료방법을 내세우며 최근 네트워크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들 네트워크의원의 특징은 기존의 네트워크의원과도 차별화하기 위해 특정 진료를 부각시키거나 타켓층이 보다 세분화 됐다는 점이다.

한 피부과 네트워크 관계자는 "불과 몇년 전과 비교했을 때 피부과 등 진료과목별로 네트워크의원이 크게 증가했다"며 "특히 피부과의 경우 제모 클리닉, 탈모 클리닉으로 네트워크화 되고 있어 경쟁에서 우위에 서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한 개원컨설팅 관계자는 "네트워크의원이 개원 트렌트로 자리잡은 만큼 예비 개원의들은 현재 네트워크의원 중 향후 전망이 밝은, 기존보다 차별화된 개원 모델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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