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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의사 보드따라 월급격차 2배 넘어선 듯

주경준
발행날짜: 2007-01-11 12:29:22

중소병원·개원가, 비인기과목 봉직의 임금 하향조정

비인기 과목의 근무의사 연봉이 하향조정되면서 보드따라 임금의 격차가 커지고 있다. 연배와 경력 등이 비슷한 수준이라면 보드차이로만 두배 정도.

충남의 한 중소병원은 정형외과 등 3개과 의사를 모집하면서 주거시설 제공 등 부대조건의 비슷했지만 연봉은 2배 이상 차이를 냈다.

병원 관계자는 "임금은 면접에서 결정이 되고 지역 특성과 경력 등의 영향이 크다" 설명하면서 "최근에는 일부과는 임금이 꾸준히 상향 조정되는 반면 비인기과는 낮아지며 보드에 따른 격차가 커지는 추세로 단순비교하면 크차는 두배 이상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개원가의 경우 전문의간 임금격차는 여전히 인력난을 겪고 있는 지방 중소병원급 처럼 크지 않지만 점차 그 격차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펠로우 생활 이후 경남의 한 병원에서 면접을 본 정형외과 전문의 정모씨는 "그나마 10년전보다 월급이 오른 과목도 있지만 힘든 과목도 적잖다" 며 "10년전이나 지금이나 수입이 똑같다는 이야기는 이미 옛말" 이라고 말했다.

노원구에서 근무하는 내과의사 김모씨도 퇴직금도 없는 근무의사 생활이 가장 안정적이라는 게 아이러니하다며 전공의 인기과 편중 현상을 더 심화시키지 않을까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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