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학 전 아동 10명 중 2명만이 정부 실명예방사업의 수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눈 건강에 대한 보건당국의 관심과 지원이 제고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나라당 안명옥(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은 한국실명예방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취학 전 아동 실명예방사업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정부의 시력검진 사업의 지원을 받은 아동은 2006년 현재 전체 20%에 불과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턱없이 부족한 예산 때문. 안 의원에 따르면 '취악 전 어린이 시력검진 사업'이 시작된 2000년이래, 동 사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액은 총 4억여원에 불과했다.
안 의원은 "이러한 규모의 예산으로 전체 취학 전 어린이 225만여명을 대상으로 눈 건강 상태를 검사하기에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결국 보육시설과 유치원에 다니는 일부 어린이만이 검진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눈 건강은 성장기 아동들의 학습능력 및 생활습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인 만큼 아동 눈 건강을 위한 국가의 체계적인 관리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며 "특히 실명예방사업은 기존의 단순히 검진 차원을 넘어서, 성장단계별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범국가적인 사업으로 발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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