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에 이어 서울시가 의료기관과 공동으로 해외환자 유치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서울시 산하 서울산업통상진흥원(SBA) 권오남 대표이사와 경희 한방병원 김성수 원장은 20일 오후 3시 경희의료원에서 서울시 의료관광 촉진 등 업무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SBA-경희 한방병원간 양해각서는 상호 협력을 바탕으로 외국인 환자를 유치, 의료관광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다.
서울시는 경희 한방병원이 현재 연간 600~700명 가량의 일본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사상체질 검진과 체질별 맞춤 식단을 제공하는 투어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등 해외 환자 유치 경험과 서비스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상호 협력하기로 결정했다.
양해각서가 체결되면 SBA는 경희 한방병원에 의료관광 패키지 상품 개발, 의료관광 홍보물 제작 및 배포, 주요 마케팅 대상국 방문 및 의료관광 설명회 개최, 의료기관 외국어 교육 및 통역 등을 지원하게 된다.
또한 경희 한방병원은 해외환자 유치를 위한 의료서비스 상품 개발, 최상의 의료서비스 제공 등에 나서게 된다.
이를 통해 경희 한방병원은 2007년 올해 1500명의 의료관광객을 유치하고, 매년 100% 성장을 해 나갈 계획이다.
경희 한방병원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주로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사상체질 검진과 체질별 맞춤 식단 제공 등에 주로 해 왔지만 앞으로 디스크치료 등 패키지 상품과 치료비를 개발해 관광과 의료를 접목하는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SBA는 지난 2월 서울대병원 강남센터와도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SBA와 서울대병원 강남센터는 올해 2500명의 해외환자 유치를 목표로 설정한 상태다.
SBA 관계자는 “서울대병원 강남센터와 경희 한방병원의 경우 해외환자 유치 경험과 의지가 있는 것으로 판단해 우선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면서 “향후 다른 병원에 대해서도 지원하는 방안을 장기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SBA는 고부가가치 의료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 1월 서울관광마케팅본부를 발족하고, 서울 소재 주요 양ㆍ한방 병원과 다각도로 사업 제휴를 검토해 왔다.
SBA는 앞으로 진료와 시내관광을 묶는 패키지 상품화, 해외 관광박람회 및 해외 주요 시장 설명회 등을 여는 한편 해외 교포를 대상으로 미국, 일본, 중국 등지의 한인회와 해외에서 발행되는 국내 일간지를 활용한 홍보도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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