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보건복지부장관 퇴진을 위한 국민 1천만명 서명운동이 이르면 내주말부터 시작된다. 또 의료법 개정의 부당성과 부작용을 알리는 홍보용 소책자 2만여부가 정관계 인사들에게 집중 배포된다.
범의료 의료법비상대책위원회는 30일 저녁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투쟁 로드맵을 논의했다.
비대위는 이날 회의에서 의협 치협 한의협 간호조무사협회 4단체가 공동으로 유시민 장관 퇴진을 위한 국민 1천만명 서명운동에 돌입하자는데 뜻을 함께 했다. 서명운동은 이르면 내주말 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입법예고 이후의 투쟁은 유시민 장관 타격에 주력하기로 한 방침을 재확인했다.
비대위는 당초 유시민장관 지역구인 일산에서 유 장관의 실정을 부각하는 홍보활동 전개하려고 했으나 유 장관이 일산에서 출마하지 않는다는 소문이 돌아 이를 유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대위는 또 앞으로 투쟁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집단 휴진은 자제하면서 대신에 각 회원들이 진료시작 전에 약 30분간 병원 앞에서 의료법 개악에 반대하는 띠를 두르고 시민들에게 유인물 배포 등 홍보활동을 전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홍보활동 강화를 위해 10매 분량의 소책자 2만여부를 제작, 규개위와 법제처를 포함 18개 정부부처 주요인사, 국회의원 보좌관' 기타 청와대 주요인사, 각 언론사 및 방송사 간부 등에게 발송하기로 했다.
다음 단계로 보다 세밀한 내용으로 홍보물 작성 주요 인사들에게 배포하고 내주중 의료법에 대한 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우봉식 홍보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4단체는 매주 수요일 전체회의를 정례화해 보다 긴밀한 논의를 벌이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유시민 장관 퇴진 서명운동의 시기와 방법, 여론조사 등 구체적 계획은 내주 수요일 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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