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각국의 필수예방접종 프로그램에 단백결합폐구균백신을 포함시킬 것을 권고했다.
WHO는 최근 발행된 주간감염병학지(the Weekly Epidemiological Record)을 통해 이같은 입장을 밝히면서 폐구균 질환에 대한 비용부담을 줄여 아동 사망을 감소시키려는 유엔의 밀레니엄개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조치를 진행했다.
현재의 유일한 백신은 단백결합폐구균백신(프리베나)으로, 국내에도 2003년 도입됐다.
폐구균은 폐렴, 뇌수막염, 축농증, 중이염, 패혈증 등을 일으키는 균으로, 5세 미만의 영유아들에게 치명적이다. WHO는 전 세계 어린이들 가운데 매년 최고 1백만명 정도가 폐구균 질환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폐구균 질환은 전 세계 5세 이하 어린이 사망 원인 중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한 1위의 질병이라고 밝혔다.
소아감염전문가들은 “ 항생제 내성을 줄이는 방법으로 항생제의 적합하고 신중한 사용과 함께 2세 이하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효과적인 예방접종을 적극 권장해야 한다”며 “ 특히 폐구균 보균율이 가장 높고 이로 인한 감염이 심각한 2세 이하 영유아들이 단백결합폐구균 백신을 접종하면 폐구균으로 인한 질병의 감염 자체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고 내성 폐구균 감염율도 감소시킬 수 있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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