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구로병원(원장 오동주)이 최근 식약청이 지정하는 '의료기기 임상시험 실시기관'으로 지정됐다.
이에따라 구로병원은 의료기기 관련 모든 임상시험을 진행할 수 있게 됐으며 불모지나 다름없던 국내 의료기기 임상분야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8일 구로병원에 따르면 과거 의료기기 임상시험은 별도의 지정절차 없이 대학병원 또는 200병상 이상 종합병원 등에서 실시할 수 있었으나 올해부터는 임상시험의 공정성 및 전문성 등을 평가하여 지정된 기관에서만 임상을 실시할 수 있게 된다.
이로써 현재 국내에서 임상시험이 가능한 곳은 고대 구로병원을 비롯한 3개 대학병원으로 압축되게 됐다.
고대 구로병원 의료기기 임상시험센터 이흥만 소장은 "구로병원은 의료기기 임상시험을 할 수 있는 최상의 역량과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아직 부족한 것이 많지만 구로병원만의 강점을 살려 의료기기 임상시험의 메카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로병원은 2005년말 국내 최초로 의료기기 임상시험센터를 개소한 이래 2년간 국제심포지엄을 통한 활발한 정보교류에 앞장서고 있으며 올해 말 500여평의 임상시험센터 구축할 예정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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