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회장은 24일 국회 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위원들의 금품로비의혹과 관련해 사실여부를 묻는 각 의원의 질의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이날 참석한 국회의원들은 장동익 회장에게 사실 여부를 따져물으면서 맹공을 퍼부었다.
먼저 열린우리당 양승조 의원은 국회의원 3명에게 매달 각각 200만원씩 제공한다는 사실, 천안시에 여섯번 와서 자신을 만났다는 사실 등을 따져물었다.
이에 대해 장동익 회장은 "의정회에서 600만원을 쓸 수 있는데, 회원들이 자꾸 공금횡령 했다고 고소고발해서 부풀려서 말했다"면서 "사실은 전혀 준 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천안에 여러 행사로 6번 정도 갔다는 것이지, 의원을 6번 만난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의협이 금강산에 가서 보좌관들에게 거마비와 술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묻는 박재완 의원의 질문에 대해서는 "저녁식사하면서 의료법 개정안의 문제점을 설명한 정도였다"고 장 회장은 해명했다.
또한 소득세법 개정과 관련해 1000만원을 제공했다는 의혹에 대해서 장 회장은 "모 국회의원이 긍정적으로 대체법안을 고민하신다고 해서 회원들이 고마움의 표시로 후원금을 낸 것이 1000만원 정도가 됐다"고 설명하면서 "국회의원 당사자도 모르는 일이었다"고 부인했다. 그는 2~3일내에 영수증을 제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 회장은 국회의원에게 불법적으로 뇌물을 제공한 적이 없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처음에 시도하다가 국회풍토가 달라졌다는 것을 알고 정식 후원금 외에는 불법적인 것을 하지 않았다"면서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복지위 상임위원회=1보| 장 회장 "음해 세력 대응위해 사실 과장했다"
장동익 대한의사협회장이 오늘 불거진 불법 로비파문은 자신의 과장된 발언에 의한 것이라고 인정하고 나섰다.
장 회장은 24일 현재 국회에서 진행중인 복지위 상임위원회에서 "의협을 흔들고 있는 세력이 있어 이들에게 대응하다보니 사실과 다르게 부풀려진 말들이 나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의협을 음해하려는 세력들이 여론을 호도하고 있어 이들에 대응코자 했는데 결국 이들에 의해 나의 발언이 여과없이 방영되면서 사태가 여기까지 확산돼 유감이다"고 토로했다.
장 회장은 녹취록 내용에 대해 "한 대의원이 강원도 대의원총회에서 국회나 정부에 영향력이 없다고 비판해 이에 대해 의협회장으로서 답변한 것"이라며 "사실과는 차이가 있지만 의협회장으로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내용을 강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프더레코드로 편하게 이야기 한 것이 악의적 의도를 지닌 회원에 의해 녹취로 남겨지면서 이같은 사태가 벌어졌다"고 전했다.
장 회장은 이 모든 사건은 의협을 흔드는 일부 세력에 의해 발생된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장동익 회장은 "회장 당선될 당시 회장후보로 8명이 경쟁했으며 이에 직선제 후유증이 말단에까지 갔다"며 "공금횡령, 업무방해 등 갖가지 루머를 들먹이며 엄청난 공작을 일삼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러한 세력들이 여론을 주도해 의협회장으로 권위가 상실됐으며 이에 억울함을 호소하다보니 사실보다 부풀려진 발언이 나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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