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에 걸린 형제가 있으면 본인이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2배라는 연구결과가 보스턴에서 열린 미국신경과학회에서 발표됐다.
미국 미시건 대학의 루이스 모건스턴 박사와 연구진은 텍사스 주의 뉴에시즈 카운티에서 뇌졸중이나 일과성 뇌허혈 발작(TIA)이 발생한 환자 181명의 형제, 자매인 807명을 조사했다. 조사대상자의 59%는 멕시코계 미국인이었고 나머지는 백인이었다.
연구 결과 뇌졸중 환자의 형제나 자매는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9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런 위험은 인종과 성별에 의해 영향을 받아 멕시코계 미국인이거나 남성인 경우에 그 위험이 더 상승했다.
연구진은 멕시코계 미국인이 백인보다 뇌졸중 위험이 더 높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나 뇌졸중 환자의 형제가 그 위험이 높다는 것은 이번에 밝혀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멕시코계 미국인의 평균 형제 수는 5명으로 백인 평균 형제 수인 2명보다 많고 특정 지역에 모여사는 경향이 있어 이번 연구 결과에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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