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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대의원들, '대국민 사과' 사실상 거부

박진규
발행날짜: 2007-05-07 06:20:52

"너무 굴욕적이다" 비판...의장단에 발표시기 등 일임

[메디칼타임즈=]
"너무 굴욕적이다.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지 말자."

지난 5일 열린 의협 임시대의원총회에서 한 대의원이 이날 안건으로 상정된 '대국민 사과의 건'에 대해 강력 반발하며 한차례 논란이 빚어졌다.

그는 "장동익 회장의 개인적인 부정을 두고 전체 대의원들이 비굴하게 대국민 사과를 할 필요가 없다"며 "사과문을 폐기하자"고 주장했다.

대의원회는 이날 '대국민 사과문'을 미리 준비해 왔었다.

대의원회는 사과문에서 "이번 금품 로비 파문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엎드려 통곡하는 마음으로 사죄 드린다" "공동의 책임이라고 느끼며 뼈를 깎는 자성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저희 의사들은 국민 여러분 앞에 고개를 들 수 없는 부끄러움과 참담함으로..." "더 이상의 불법과 실망을 주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민여러분께 감히 용서를 구하며..." 등 읍소 일색이다.

그러자 여기저기서 잇따라 의견들이 터져 나왔다.

한 대의원은 사과문 가운데 '그간 의협은 국민 곁에 가까이 다가서고자 백방으로 노력해왔고'라는 문구에 대해 "의협이 실제로 그렇게 해왔느냐"고 반문하면서 몇몇 문구가 사실과 다르게 서술되는 등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대의원은 "(검찰의 수사가 한창 진행중인) 지금에 와서 사과문을 내는 것은 의미가 없다. 우리가 다 잘못했다고 얘기할 상황이 아니다. 우리가 로비를 많이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다른 단체도 많이 한다"며 "이미 사과문이 많이나온 만큼 상황을 보고 대의원 의장단이 시기를 결정하자"고 중재안을 냈다.

여기에 한 시도의사회장은 "대의원 이름으로 사과문 나가는 것에 대해 호불호가 엇갈리고 있는 만큼 의장단 이름으로 내라"고 등을 떠밀었다.

그러자 이번에는 한 원로 대의원이 나서 "이번 사태는 장동익 개인의 잘못이지만 우리도 환골탈퇴해야 한다"며 "의장, 대의원, 감사 모두 사퇴하라. 너는 도둑이고 나는 깨끗하다는 생각 안된다"고 총사퇴를 요구했다.

결국 의견은 당장 사과문을 내지 않는 쪽으로 기울어졌다.

비록 사과문을 폐지하자는 동의안은 대다수의 반대로 부결됐지만, 의장단이 사과문의 내용중 문제가 될 수 있는 자구를 수정하고 적절한 시기를 선택해 발표하라고 위임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검찰 조사가 끝나고 형이 확정될 때 까지 장 동익 전 회장의 모든 예우를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울산 신현우 대의원은 "무죄판결이 날 때까지 전직 회장으로서 모든 예우를 금하고 유죄판결이 나면 의협과 회원들에게 입힌 모든 피해를 변상하도록 할 것을 제안"했으나 호응을 얻지 못했다.

대의원회는 장 회장이 사퇴를 안했을 때를 고려해 안건을 상정했는데, 스스로 사퇴했기 때문에 더이상 논할 이유가 없어졌다며 안건을 폐기했다.

이에 대해 일반 회원들은 장동익 회장의 사퇴를 논의할 것이 아니라 당장 파면을 선언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한국의정회를 폐지하기로 했고, 의료법 비상대책위원회는 김성덕 직무대행에게 일임하되 의장단과 상의해 결정하도록 하고, 예결산 심의의 건은 결산은 수사중이므로 유보하고,예산안만 통과시켰다.

한편 총회에 참석한 대한의학회 대의원들은 "의사진행의 파행이라는 기본적인 내용 이외에 대의원회를 의사단체 권력투쟁의 기회로 삼는 사태를 보고 과연 이것이 바람직한지 생각해볼 것을 권유한다"는 입장을 내어 노골적인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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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미있다! 2007.05.08 22:20:13

    3번 애가 한국의사라면...
    한국의사 신중히 배출해야 겠네!
    어떻게 저런수준의 사고와 교양을 가지고 의사를 하고 있을까?

    물론 일련의 사건을 보면 이런수준이라는것은 익히 짐작할수 있지만... ㅋㅋㅋ

    암튼 저런사람들이 사라지는 그날까지 압수수색은 계속되어야한다고 본다!

    한국으사수준이라니.....

  • 민간인 2007.05.08 09:59:00

    미친 인간들도 의사질을 할수가 있는가 보네! 놀랍다, 놀라워...
    이런 시국에도 서로 싸움질 들만하는 한심한 의새넘들..부끄러워 고개를 들수가없구나..!

  • 대국민 2007.05.07 23:36:05

    의사들은 국민위에 군림하는가?
    이러한 사태까지 왔어도 아직 의사라는 권위감에 휩싸여 잘못을 뉘우치지 못하는 대한민국의 거만한 의사들..

    자신들의 치부가 들어났음에도 굴요적이라니
    누구에게 굴욕적인가? 대국민에게 사과하는 것이 굴욕적인가?

    내자신을 돌아봐기 바란다. 어떤것이 진정한 굴욕인지를...

  • 개의협 2007.05.07 17:52:18

    내과 존만식기들이 말아먹었다.
    쥐새끼들 대갈통 쪽수많다고 지도부 지들 맘대로 만들고 말아먹는다.이나라 의료는 내과개식기들이 썩어문들어놓았다.한 주먹감도 안되는 존만식기들.내과개식기들 따로 놀도로 분리시켜야한다.

  • 시골의 2007.05.07 11:43:25

    3번 개새끼에게
    내과의라...
    씨팔놈아 장회장 내과 맞지..니말대로라면 내과 개새끼 너부터 면허 자진 반납하고 찌그러져 있어라 의사수가 많으니 별 개새끼도 의사랍시고 다 짖고 있네

  • 내과의 2007.05.07 10:00:54

    의협의 비리가 아니고 전라기언의 비리입니다
    대국민사과를 하려면 전라디언이
    의협회장이 되도록 한 잘못밖에
    없읍니다 그래서 앞으로 잔라디언의사들은
    향후 1년간 의사자격을 박탈한다는
    대국민사과나 발표하세요

  • 기자님 2007.05.07 09:44:52

    조금더 객관적으로 써주시기를
    사과문이 부실하여 그렇게 된 것입니다.
    -박진규기자님께.중앙대의원-

  • 현명의 2007.05.07 09:20:50

    장 회장 혼자서만 운영한 의사협회였나 봅니다.
    의협의 로비파문이 어찌 장 회장 개인만의 잘못인가! 로비해 이익 취하면 잘하는 짓이고 이렇게만천하에 들어나면 장 회장 개인의 책임으로 몰아 파면시켜야 한다니..! 어찌 회원의 권익을 위해 몸으로 헌신한 전직 회장에 대한 예우가 이렇단 말인가! 현 의협의 모든 대의원들은 허수아비였는지..! 모두의 잘못임을 인정함이 진정한 새로 태어남이 아닐까! 앞으로 의사협회의 미래는 가망이 없는 너무도 이기적이고 비 인간적인 집단이기에 희망이 없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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