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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할 수도 없고...일부학회 후원비용 벅차"

주경준
발행날짜: 2007-05-19 08:21:57

학회 마케팅 과열 경쟁에 차별적 스폰서 확산

일부 소수학회에서 무리한 스폰서쉽 계약을 요구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학회 마케팅을 포기할 수 없는 입장인 제약업계가 적잖은 부담을 호소하고 있다.

실제 모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런천 심포지엄을 추진하던 한 국내제약사는 00등급 이상의 스폰서쉽을 계약한 경우에만 허용된다는 학회 쪽의 설명을 듣고 계획을 포기했다.

이와관련 일정 규모이상의 후원 계약을 맺은 경우에 한해 패키지화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반면 소액의 경우 제한적인 기회만을 제공하는 형태의 스폰서쉽 계약으로 지난해 A학회에서 시작된 이후 올해 몇몇 학회로 확산된 것으로 전했다.

학회마다 연간 또는 학술대회시 계약의 명칭은 다르지만 골드와 일반, 플레티늄-골드-실버-블론즈 스폰서쉽 등 차별성을 두고 금액을 제시하는 형태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람회나 각종 대형 체육행사 등에서 운영되는 골드스폰서 계약패턴을 학회가 접목한 것.

최근 다국적제약사에 이어 국내제약업계도 속속 학회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제품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분야의 극소수 학회에 국한된 현상이지만 학회 수가 급격히 증가한 상황에서 고액 스폰서쉽 요구는 제약업계의 적잖은 부담이 되고 있다.

다국적제약사의 한 관계자는 “골드 스폰서쉽이 지난해 처음 등장한 이후 올해 일부 학회에서 비슷한 운영방식을 도입하면서 업계가 벅차하는 상황” 이라며 “중소제약사들은 사실상 학회마케팅의 기회가 발탈되고 학회의 순수성도 퇴색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국적사의 한 PM도 “심포지엄 등 연중 진행할 행사를 고려해 연간계약을 체결하게 됐지만 적잖은 금액으로 인해 부담이 컸다” 며 “지난해까지 없던 방식이 도입되면서 학회관련 지출규모가 예상을 넘어섰지만 마땅한 대안도 없는게 현실이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동일질환군 의약품을 담당했던 또다른 PM은 솔직하게 갑을관계에서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 많지 않다. 학회 후원은 질환의 홍보와 최신 학술정보를 원활히 교류하기 위한 윤활류로 긍정적 효과가 많다며 이에대한 적정선에 대해 학회와 제약의 입장은 다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조심스런 의견을 제시했다.

국내제약사측 관계자들도 대부분 학회에서는 학술대회 부스참여 등에 대한 요청이 이뤄지고 학술상 등에 대한 제안이 이뤄지는 반면 극히 일부지만 차별화된 스폰서 요구 등이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학회의 수 자체가 크게 증가하면서 제약사 스폰서 관련 학회간의 미묘한 갈등도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김건상 대학의학회 회장은 "학회와 제약사간의 협력관계가 균형을 이루면서 시너지를 발휘하는 시스템에 있어 균형이 흔들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며 "시스템이 갖는 문제라기 보다는 운영상의 문제로 보인다"고 밝혔다.

어어 "힘의 불균형으로 인한 운영상의 문제가 없는지 관심있게 지켜볼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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