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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메로살, 독감 줄였는데 일본뇌염 그대로

주경준
발행날짜: 2007-06-27 06:49:57

생-사백신 우열논란 여전...개원가 접종 권유도 제각각

인플루엔자예방백신은 치메로살 감량, 무함유 제품이 유통되는 반면 일본뇌염백신은 논란이 아직도 한창이다.

사백신과 생백신 시장이 구분된 일본뇌염백신은 무함유제품과 치메로살이 100ppm 포함된 품목이 여전히 공존하고 있다.

개원가에서는 치메로살 함량이 높지만 저렴하고 오랫동안 안정성이 입증된 사백신을 접종해야할지 방부제를 줄인 독감백신 공급에 일조했던 주인공으로 생백신을 권유할지 판단을 세우기가 쉽지않다. 이런 이유로 시장도 생·사백신이 딱 반반정도를 점유하고 있다.

일본뇌염백신시장은 100억원 규모에서 성장을 멈춘 채 현재 사백신을 생산하는 녹십자와 보령제약, 생백신을 공급중인 SK케미칼과 한국백신 등 4개사가 경쟁중이다. 또 생백신은 SK와 한백이 ‘씨디 제박스’에 대해 공동마케팅 중으로 국내시장에는 단 3품목만 존재한다. 당초 8개사가 경쟁했으나 나머지 제약사는 사실상 시장에서 철수한 상태다.

백신 구분은 보건소에서 무료로 또는 병의원에서 1만원대에 접종 가능한 백신이 사백신. 총 5회 접종되며 12~24개월에 2회, 1년후 1회, 6세, 12세에 각각 1회 등 접종된다.

무료예방접종사업 시행시 대상품목으로 올해 예산확보 문제로 시행이 연기된게 못내 아쉽다.

반면 생백신은 접종비가 약 4만원 전후로 병의원에서만 취급하는 품목으로 12개월 1차, 12개월후 2차, 6세 3차 접종하면된다. 무료예방접종사업 시행시 타격이 불가피했던 상황으로 사실상 코너에 몰렸던 상황이다.

이같이 입장에서 반격의 발판이 되고 있는 것은 여전히 치메로살로 생백신은 무함유된 반면 사백신은 아직 감량되지 않은 채 유통되고 있다.

아예 일본에서는 2005년 예방접종 사망사고와 관련 사백신인 일본뇌염백신 접종을 중단하고 또 생백신 접종도 고려하지 않고 있어, 예방접종 효용성까지 제기되는 등 백신관련 쟁점은 복잡난해하다.

국내에서는 일본뇌염백신 무료예방접종 대상이 사백신이라는 점 이외 아직 권고되어야할 품목은 무엇인지 명확한 답이 제시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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