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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실도 만들어 말어?" 소아청소년과 고민

주경준
발행날짜: 2007-06-29 12:17:20

6세미만 입원 무료-3년주기 폐렴 유행에 환자 증가

입원환자의 수가 크게 증가한데 대해 신규개원하거나 이전하는 소아청소년과 개원의들이 병실 마련여부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6세미만 소아환자의 입원관련 본인부담금이 없어지고 식대까지 무료화되면서 실제 입원환자가 늘어나고 있기때문.

심사평가원의 건보통계지표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소아청소년과 의원에 입원한 환자수는 4만 2811명으로 6세미만 입원료 무료시행이전인 2005년 동기 2만 3852명에 비해 증가율이 두배에 육박했다.

반면 외래환자수는 07년 1분기 1277만명으로 05년동기 1135명에 비해 2년간 12% 증가한데 그쳤다. 입원-외래 환자수만 보면 입원실을 갖추게 될 경우 진료활성화를 꾀할 수 있을 것 같은 수치를 제시하는 것 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같은 수치는 3년주기로 유행하는 폐렴이 지난해와 올해초까지 유행한데 따라 외래진료에 비해 입원환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 같은 착시현상을 일으킨 것으로 병실마련에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

이전개원을 준비하는 M소아청소년과 원장은 "통상 3년 주기로 폐렴환자 증가추이가 입원 환아의 수가 많은 것같은 착시현상을 일으킨 것 같다" 며 병원 입원을 선호하는 반면 개원가에 입원이 지속 증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근 6세 미만 입원 무료와 관련해 입원실을 갖춰보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경우가 많지만 6세 이하 외래 본인부담 할인 등 정책 변화가 어떤 변수를 줄지 모른다는 점에서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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