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과 같이 열풍을 불어왔던 내시경의 인기가 과다경쟁 등으로 인해 점차 사그라들고 있다.
30일 개원가에 따르면 동네의원에서 내시경을 하는 환자들이 점차 줄고 있어, 내시경을 포기하거나 포기를 고민하는 의사들이 늘고 있다.
실제로 중고 의료기기 판매 사이트에는 6개월도 사용안한 내시경 기기를 판매한다는 글들이 심심찮게 올라오고 있다.
이렇듯 내시경의 인기가 사그라든것은 과다 경쟁이 큰 이유. 내시경 열풍으로인해 내시경을 서로 취급하다보니 경쟁력이 약화된 것이다.
게다가 수면 내시경 성폭행 사건, 내시경 소독 문제 등이 겹치면서 환자들이 점차 내시경을 위해 동네의원 보다는 큰 병원을 찾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다.
정부에서도 생애전환기 건강검진시 위내시경을 무료로 실시하고 국가암검진 등에서도 저렴한 비용에 내시경을 제공함에 따라 굳이 병의원을 찾지 않아도 되는 환경도 한 몫하고 있다.
마포의 이모 원장은 "주위에 내시경을 하다 포기한 사람이 여럿이다"면서 "워낙 내시경을 하는 사람이 많다보니 점차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금천구의 성모 원장은 "내시경 환자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요즘엔 내시경이 건강검진 등과 연계되면서 큰 병원에서 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단골 환자들이 검진이 되는 병원에서 내시경을 하다가 단골병원을 바꾸는 경우도 있다"면서 "이래저래 작은 동네의원은 어려워져 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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