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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최고병원, 실력·서비스로 승부한다"

이창진
발행날짜: 2007-08-09 06:52:06

순천향대부천, 1000병상급 무한질주...젊은 교수진 성장동력

[특별인터뷰] 순천향대부천병원 신원한 원장

“부천과 인천 신도시를 아우를 수 있는 대학병원으로 최고의 실력과 서비스를 구현해 나가겠습니다.”

순천향대부천병원 신원한 원장(사진)은 8일 메디칼타임즈 인터뷰에서 향후 경영목표를 이같이 밝히고 향후 3차 대학병원으로 탈바꿈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2001년 경기도 부천 원미구에 개원한 순천향대부천병원은 허가병상 920병상에서 증축공사를 거쳐 현재 998병상, 일일 환자수 2200명 등 매머드 병원으로 고속성장하고 있는 상태이다.

이날 신원한 원장은 “부천병원의 경영모터는 가장 친절하고 실력있는 병원, 환자가 다시 찾는 병원 등 인간사랑 실현을 토대로 하고 있다”며 “젊은 교수진을 포함한 140명의 교수진의 패기와 의욕을 기치로 적정진료와 고난도 수술 의료기관임을 자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순천향대의료원의 QI(의료질 향상) 기틀을 수립한 신원한 원장은 “전 진료과 지도교수를 QI에 참여시켜 친절과 진료의 단합된 힘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하고 “현재 식스 시그마 스쿨과 불루오션 창출위원회, CS 아카데미 등을 통한 내외부 고객 만족도 고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질 관리를 위한 남다른 애정을 피력했다.

신 원장은 “환자군이 90만 인구를 자랑하는 부천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부평과 계양구 등 인천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라며 “신도시 특성인 젊은층을 겨냥한 소화기센터와 심장혈관센터 등을 강화하고 암 등 조기 발견을 위한 종합검진센터를 더욱 활성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동영상 사태, 사이버테러 방지책 통감"

지난 4월 동영상으로 얼룩진 ‘순천향대병원사건’과 관련, 신원한 원장은 “말도 안되는 엉터리 루머와 무조건적인 비방에 교직원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전하고 “사망한 여중생 학교와는 자매결연을 맺고 우호적 관계를 유지해 지역주민의 인식도 변화되고 있다”며 사이버 테러로 인한 상처 회복에 만전을 기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신 원장은 이어 “부검에서도 폐색전증으로 나와 유가족도 동영상 사태에 대한 사과의 뜻을 표했다”며 “저개발국에서 조차 상상할 수 없는 인터넷을 이용한 의료분쟁을 차단할 수 있는 법적인 풍토가 시급히 조성돼야 한다”고 말해 인터넷상의 ‘병원 때리기’에 대한 방지책을 주문했다.

복지부 의료정책에 대해 신원한 원장은 “병원도 공익적 목적을 지닌 사업장인 만큼 최소한 수익과 지출에 대한 밸런스를 맞추어 줘야 한다”고 전제하고 “심평원과 공단의 과잉삭감이나 환수조치 등 무조건적인 압박은 의료사고를 이용해 린치를 가하는 것과 같다”며 성과주의에 입각한 무책임한 정책을 질타했다.

신원한 원장은 끝으로 “짧은 기간동안 부천의 최고 병원으로 자리매김했으나 교직원에게 초심을 잃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며 “인천공항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병원 위치를 십분 활용해 해외환자 유치를 통한 신경영 창출도 적극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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