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C, E나 베타카로틴 등을 함유한 비타민 보급제의 섭취가 중년여성의 심질환 위험 감소에 별 효과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지에 발표됐다.
미국 하버드 의대 브리검 앤 위민즈 병원의 연구진은 8천여명의 중년여성을 대상으로 흔히 복용하는 비타민 보급제가 심장질환, 심장발작, 뇌졸중, 심장관련 수술 등의 위험을 감소시키는지 알아봤다.
임상대상자는 매일 비타민 C 500mg, 격일로 비타민 E 600 IU, 또는 격일로 베타카로틴 50mg을 복용하도록 하고 약 9년간 심질환 발병 여부가 추적조사됐다.
그 결과 이들 비타민 보급제를 복용하는 것은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별 도움이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비타민 C와 비타민 E를 병용하는 것은 위약에 비해 뇌졸중 위험을 약간 더 낮추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비타민 보급제는 식품이 함유한 복합적인 비타민이나 영양소를 반영할 수 없다"면서 이런 원인이 과일이나 채소를 섭취하게 한 연구와 비타민 보급제를 섭취한 연구 결과 사이에 차이를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비타민 C와 비타민 E의 병용이 뇌졸중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더라도 추가적인 연구로 확인하기 전에는 권고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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