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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폐암학회 내달 2일 코엑스서 '팡파르'

발행날짜: 2007-08-29 07:00:20

의학분야 역대 최대 규모 학술대회...전문가 5천명 방문

"세계학회의 유치와 성공적 개최는 한국 의학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 입니다."

국내 의학분야 사상 최대 규모의 학술대회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제12차 세계폐암학술대회가 오는 9월 2일부터 6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전 세계 72개국의 폐암전문가들이 참석해 폐암분야의 올림피아드로 칭송되는 이번 세계학회에는 5천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돼 한국 의학분야의 위상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진수 조직위원장(국립암센터 연구소장)은 28일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학술대회를 유치한 것은 한국 의학의 위상이 세계 수준에 이르렀다는 것은 반증하는 것"이라며 "이번 세계폐암학회는 한국 의과학자들에게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학회에서는 총 230여명의 세계 석학들이 초빙돼 21편의 주요 구연과 1080편의 포스터 발표가 이뤄질 예정이다.

구연발표에서는 역학 연구를 통한 폐암의 원인과 수술을 비롯한 방사선, 항암화학요법의 최신지견 및 분자치료법 등 최신 술기와 연구동향이 총 망라된다.

특히 이번 학회에서는 폐암에 대한 새로운 병기결정 기준의 발표를 앞두고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병기결정 기준은 1997년도 개정판으로 이번에 발표되는 기준은 10년만의 총 7번째 개정판이다.

이번 병기결정 기준은 그간 MD앤더슨이 중심이 돼 5천명 가량의 미국 환자군을 중심으로 작성되던 틀에서 벗어나 서울의대가 전세계 10만명의 자료를 모아 개정했다는 점에서 그 학문적 성과를 높이 평가받고 있다.

사상 최대 규모의 이번 학회는 국내 임상시험분야와 경제에도 의미있는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다국적 제약사 CEO들을 비롯, 세계 석학들과 5천여명에 달하는 의료인력들의 방문은 국내 임상시험을 비롯한 숙박, 관광, 쇼핑 분야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인 것.

이진수 위원장은 "이번 학회에는 다국적제약사의 CEO를 비롯한 고위 임원진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에 있다"며 "향후 항암제 신약개발을 위한 연구소와 임상시험센터의 국내 유치에 좋은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또한 5천여명에 이르는 외국인들이 대회기간동안 숙박, 관광, 쇼핑등의 활동을 통해 소비활동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국내 관광경기 활성화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세계폐암학회는 1972년 페암의 병리, 예방, 치료에 대한 연구정보 공유를 위해 창설된 국제 학술모임으로 전 세계 53개국에 2,300여명의 정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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