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 출신들이 대거 포진한 건국대병원이 최근 인사에 있어서는 탕평책을 쓰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건국대병원은 최근 연세의대를 졸업한 종양혈액내과 이홍기 교수를 병원장으로 발탁했다.
건국대병원은 2005년 새로 개원한 이래 안규중 교수, 이경영 교수 등 서울의대 졸업자를 연이어 병원장으로 임명해 왔다.
현 이창홍 건국대의료원장 역시 서울의대를 졸업했으며, 현재 건국대병원 의료진의 70% 이상이 서울의대를 나왔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이런 점에서 이홍기 교수가 병원장으로 발탁된 것에 대해 다소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이와 함께 이홍기 병원장이 취임하면서 주요 보직자들도 비서울의대 출신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기획실장인 성인경 교수는 한양의대를, 대외협력실장인 유광하 교수는 한양의대를, 진료부원장인 이석하 교수는 고려의대를, 진료지원실장인 고성은 교수는 건국의대를 각각 졸업했다.
주요 보직자 중 서울의대 출신은 교육연구부장인 정홍근 교수, QI 팀장인 김영준 교수 등 2명뿐이다.
이와 달리 건국대병원은 외부 의료진은 서울의대 출신을 중심으로 영입하고 있다.
건국대병원은 올해 들어 민영일 교수, 이효표 교수, 송명근 교수 등 스타급 교수를 영입한 바 있는데 이들은 모두 서울의대를 졸업했다.
이 때문에 건국대병원이 의료진 영입과 인사 스타일에 있어 대조적인 면을 보이는 것은 다양한 포석이 깔린 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서울의대 출신이 건국대병원을 좌지우지하고 있다는 이미지를 상쇄하고, 능력 있는 비서울의대 교수들을 영입하기 위해 이런 탕평책 인사를 펴고 있다는 것이다.
건국대병원 관계자는 “우리 병원 의료진 중에는 서울의대 뿐만 아니라 다른 대학 졸업자가 많기 때문에 능력이 검증된 다양한 출신군에게 경영에 참여할 기회를 주자는 취지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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