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전문대학원의 인기가 치솟고 있는 가운데 전문대학원 제도를 도입하는 10개 대학들의 2005년 모집요강과 시행방침에 대한 윤곽이 드러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6일 내년 8월 시행 예정인 `2005학년도 MEET/DEET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내년 2월 예비검사를 실시한 뒤 3월 세부계획을 공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평가원에 따르면 MEET(Medical Education Eligibility Test)는 언어추론과 자연과학추론Ⅰ, 자연과학추론Ⅱ 등 3개 영역이고 DEET(Dental Education Eligibility Test)는 이들 영역에 공간능력영역을 추가해 총 300분이 응시시간으로 주어진다.
MEET는 3개 영역, DEET는 4개 영역을 치르며 언어, 자연과학Ⅰ(생물학)은 두 검사 공통으로 출제되고 자연과학Ⅱ(화학.물리학)는 문제가 대체로 비슷하지만 MEET에는 수학.통계학분야 내용이 일부 포함된다.
검사결과는 응시년도에만 사용할 수 있고 객관식과 주관식 혼합형으로 전산채점되며 성적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변환표준점수와 비슷한 `영역별 척도점수'로 제공된다.
응시자격은 학사학위를 갖고 있거나 이와 동등 학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자(예정자 포함), 방송대 및 산업대 졸업자나 학점은행제 등에 의해 학위를 딴 독학사 등도 모두 응시할 수 있다.
또한 의학전문대학원 지원자는 MEET 결과를 응시대학에 반드시 제출해야 하며 이는 학부성적과 심층면접, 자기소개서, 영어성적, 선수과목 등과 함께 입학전형요소의 일부로 활용된다.
한편 이번 2005년도 신입생을 모집하는 의학대학은 가천의대, 건국대, 경희대, 충북대, 경상대, 부산대, 전북대, 포천중문의대, 이화여대 등 10개 대학으로 총 745명의 정원을 모집할 예정이다.
MEET의 반영방법 및 반영비율 등은 각 전문대학원 재량에 의거하며 20% 안팎으로 점수가 적용되는 안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내년 2월 예비검사를 실시한 뒤 문항수와 난이도, 시간 등을 조정해 8월까지 세부시행 방침을 확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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