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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10명 중 9명 "근무중 언어폭력 경험"

장종원
발행날짜: 2007-12-11 07:22:19

중앙대 권혜진 교수 조사…가해자는 '보호자'

간호사 10명 중 9명이 근무 중 언어폭력을 당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해자는 환자 보호자인 경우가 가장 많았다.

중앙의대 간호학과 권혜진 교수 등이 전국 47곳 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 229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0.6%인 간호사 2095명이 언어폭력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언어폭력을 경험한 횟수는 5회 미만이 34.7%(728명)로 가장 많았고, 20회 이상이 31.6%(663명), 5회 이상 10회 미만이 21.3%(446명), 10회 이상 20회 미만이 11%(231명)으로 뒤를 이었다.

언어폭력의 가해자로는 보호자가 66.7%(1398명)으로 가장 많았고, 환자 63.3%(1327명), 의사 57.4%(1202명), 직속상사 19.7%(413명), 동료 간호사 14.1%(296명) 등 순이었다.

언어폭력 중 가장 빈번한 것은 반말로 36.6%를 차지했고, 큰 소리를 지름 19.2%, 위협하는 말인 공격적인 말 11%, 간호사를 무시하는 말 9.2%, 인격을 모독하는 말 7%, 욕설 6.6% 등이었다.

언어폭력의 원인으로는 '환자나 보호자가 질병과 관련된 신체적, 정서적 고통을 간호사에게 화풀이한다'고 생각하는 간호사가 29.8%로 가장 많았고, '의료서비스의 불만'이 20%, '의사에 대한 불만을 간호사에 화풀이' 17.5%, '간호사를 아랫사람으로 인식' 13.7% 순이었다.

간호사들의 36.5%는 언어폭력을 당했을 때 우선 '참는다'고 답했다. '침착하게 행동한다'가 10.8%, '무시한다' 10.5%, '상대방을 진정시키려고 노력한다' 7.4%, '피한다' 6.8% 등이었다.

하지만 간호사의 81.1%는 언어폭력으로 사직을 65.1%는 부서 이동을 고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위에서 언어폭력으로 사직한 간호사를 알고 있다는 응답도 32.5%에 이르렀다.

그러나 언어폭력을 예방하는 교육을 받았냐는 질문에는 63.1%가 '받지 않았다'고 해 예방활동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혜진 교수는 "간호사가 겪는 언어폭력의 주요원인은 간호사를 화풀이 대상으로 여기는 보호자와 전문직으로 여기지 않는 의료기관내 분위기 때문"이라면서 "언어폭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간호사의 위상을 높이고, 간호직을 전문직으로 바라보는 일반인들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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