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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사련, 전공의 폭행에 강력 대응 촉구

이창열
발행날짜: 2003-12-18 09:16:30

“의협은 회원 권리보호에 앞장서라”

건강사회실현시민연대(대표 신상진)는 17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서울대병원 전공의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 현승일(대구 남구) 의원에 대해서는 공개 사과를 요구하는 한편 의협에는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

건사련은 “현역 국회의원 한나라당 현승일 의원의 주치의 폭행 사건은 약자인 환자 및 의술을 펼치는 모든 의료인들과 더불어 온 국민을 실망시키기에 충분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 의원이 폭행 사실을 명확히 인정하지 않는 것은 물론 진심어린 반성의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파렴치한 행동이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

또한 “더욱이 현 의원의 행위는 전쟁 중 적군으로부터도 마땅히 보호받아야 할 신성한 진료 현장에서의 폭거로서 종국에는 환자의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련 당사자간의 문제를 넘어선 사회적인 문제이다”고 주장했다.

건사련은 ▲ 현승일 의원 공개 사과 ▲ 한나라당 징계 ▲ 정부 재발방지책 마련 ▲ 의협 회원 권리보호 강화 등을 요구했다.

건사련은 신상진 前의협회장을 비롯한 93명의 발기인으로 지난 10월 30일 출범했으며 보건의료분야의 전문적인 정책제언과 함께 합리적인 의료ㆍ복지 정책수립을 위한 사회적 합의를 목적으로 출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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