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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처방약 시장 성장률 10.3% 전망"

이창진
발행날짜: 2008-01-04 12:29:42

진흥원 정명진 팀장, 약가재평가 불안요인 지적

두 자리수 행진을 지속해온 제약시장의 올해 성장세가 처방 악화 요인으로 둔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정명진 산업분석통계팀장은 제약협회 ‘KPMA 저널’ 최신호에 게재한 ‘2008년 제약산업 전망’에서 “약가재평가와 한미 FTA 등 불안요인 발생으로 올해 처방약 성장률은 10.3%에 머무를 것”이라고 밝혔다.

정명진 팀장은 “건강보험 약제비 적정화 방안으로 급여의약품 품목수 감소와 특허만료의약품 가격하락, 최초 제네릭 가격 하락 등이 예상된다”며 “이중 가장 큰 요인은 오는 2011년까지 지속될 5개 약효군별 경제성 평가에 따른 가격 조정”이라고 언급했다.

정명진 팀장은 이어 “한미 FTA 협상은 선발제품의 특허기간 중 후발제품의 허가신청 금지하는 허가·특허연계”라면서 “이로 인한 중장기적으로는 제약산업의 구조 재편이 예상되나 단기적으로 국내 제약사의 시장점유율 하락 및 수익성 악화로 작용될 것”이라며 제네릭 시장 위축을 지적했다.

제약산업의 성장동력과 관련, 그는 “약제비 비중의 주류인 40대 이상의 인구층의 매년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하고 “전체 인구 중 다소비층인 인구가 2005년 40.5%, 2010년 45.5% 등으로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여 처방약 시장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며 고령화를 일순위로 꼽았다.

정 팀장은 “약가재평가와 신규대형 품목 부재로 올해 성장치는 10.3%로 전망돼 05년 18.5%, 06년 12.8%, 07년 11.1%보다 낮아질 것”이라며 “주요 제약사의 영업실적도 예전에 비해 낮은 매출 10.0%, 영업이익 11.6%로 점쳐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명진 팀장은 “올해 제약산업 전망치는 현재까지의 정책기조를 토대로 작성된 것으로 공정위 리베이트 후폭풍과 신정부의 제약정책도 무시하지 못할 중요 변수”라고 전제하고 “긍정과 불안 요인이 혼재된 현 상황에서 성장세를 가늠하기가 어느때보다 쉽지 않다”며 산업분석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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