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 주수호 회장은 22일 의약품 처방조제 지원시스템(DUR) 방지책으로 청구 프로그램 분리를 적극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주 회장(사진)은 이날 대구 제이스호텔에서 열린 제57차 경북의사회 대의원 총회에서 "실시간 감시체제인 DUR 반대를 위해 서면 청구와 더불어 진료와 청구가 연계된 현 프로그램을 분리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 회장은 본회의에 앞서 열린 '의협 회장과의 대화'에서 "4월 1일 시행 예정인 DUR은 이전 정부가 결정해 추진한 사항이나 번복되기는 쉽지 않다"면서 ”"행전 고시와 공청회에서 강력히 문제를 제기해 나갈 것"이라며 DUR 반대에 대한 의지를 재천명했다.
이어 "실시간 감시체계인 DUR이 설득과 반대 불구하고 실시된다면 막는 방법도 생각중에 있다"며 "어렵긴 하겠지만 서면청구 전환과 청구 프로그램 분리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서면청구의 부담감을 인식한 듯 그는 "서면청구는 집행부 중앙의 강한 의지와 더불어 (회원들이) 동참해야 할 각오를 해야 한다"고 협조를 구하면서 "진료와 청구가 연계돼 DUR이 가능한 현 청구 프로그램을 각각 분리시키는 방안도 업체를 설득해 논의 중에 있다"며 세밀하면서도 현실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주수호 회장은 "복지부가 오는 25일 대통령 업무보고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DUR과 성분명 처방 저지 등 회원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관련 정책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주 회장은 특히 "총회 자리에 기자들이 있어 (기사가)잘못 나가면 회원들의 혼란을 줄 수 있어 제한적으로 말씀드리는 것을 이해해 달라"고 양해를 구하고 "최선을 다해 회원들의 요구안대로 추진하겠다, 만약 결과가 미흡하다면 비판을 받도록 하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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