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백신에 대한 불신에도 불구하고 영국 맨체스터시의 여자 청소년 70%가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한 HPV백신접종을 선택했다는 연구결과가 24일 British Medical Journal지에 발표됐다.
맨체스터시 여학생을 대상으로 한 시범 연구 결과 9월에 영국 전역에서 시작될 HPV 백신 접종 프로그램에 대해 많은 부모들이 자녀의 접종에 동의 할 것이라고 연구팀은 말했다.
현재 HPV 백신으로 4종의 HPV를 예방하는 머크의 ‘가다실(Gadasil)’과 2종의 HPV를 예방하는 GSK의 ‘서바릭스(Cervarix)’가 유통 중. 두 백신 모두 자궁 경부암 예방에 유효한 것으로 나타났다.
맨체스터의 학교 단체 2곳은 맨체스터 대학 연구팀의 실험에 참여하기로 동의. 12세와 13세 여학생 2,817명에 대해 HPV 백신 접종이 결정됐다.
이번 백신 접종률은 1차에서 70.6%, 2차에서 65.8%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백신 접종을 거부한 36%의 학부모들은 거부의 주된 원인으로 백신에 대한 불충분한 정보와 장기간 안정성을 들었다.
이번 연구결과는 앞으로의 전국적 HPV 접종 프로그램에 희망적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3차 접종까지의 접종률이라고 전문가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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