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조직, 세포 등 인체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한국 인체자원 종합관리사업(Korea Biobank Project)이 시행된다.

보건복지가족부와 질병관리본부는 의료기관 등에서 부분적으로 수집·관리하는 인체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연구 및 이용을 활성화함으로써, 질병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접근인 예측·맞춤의료, 혁신적 신약개발 등을 지원하기 위해 이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향후 5년간 품질이 표준화된 충분한 양(50만명)의 인체자원을 확보하고, 기확보된 자원(12만건)의 유전정보 분석을 적극 추진하며, 연구자가 인체자원을 적극 이용할 수 있는 연계체계를 구축하여 자원·정보의 활용을 적극 추진하는 것이다.

한편, 인체자원 연구의 활성화를 위해 질병관리본부에 ‘한국인체자원중앙은행’을 설치하고 지역거점은행, 협력은행과 연계체계를 구축한다.

한국인체자원중앙은행은 고품질 자원 확보를 위한 표준관리지침 개발과 인체자원의 정보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지역거점은행·협력은행과의 자원 및 정보를 공유한다.

자원수집·보관 기관의 지역적 분포를 고려하여 ‘한국인체거점은행’을 충남대학병원, 전북대학병원, 전남대학병원, 부산대학병원, 경북대학병원, 경상대학병원 등 6개 권역에 선정·신설하기로 했다.

기존 수집자원의 표준화와 정보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수도권 내 유전자은행으로 허가를 득한 의료기관 중 2개소를 한국인체자원협력은행으로 선정하여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질병관리본부가 그동안 수집·분석한 인체자원과 정보는 연구자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하여 얻어진 연구성과는 외국과의 상호교류 및 실용화 노력을 병행할 예정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Korea Biobank Project에 따라 향후 5년간 건강인 코호트자원 30만명, 질환군별 자원 20만명 등 인체자원 50만명 및 표준병원체자원 1만5천주가 확보될 것"이라며 "바이오산업 관련 연구자에게 맞춤자원 검색 및 분양을 활성화함으로써 맞춤의료, 혁신적 신약개발 등의 실현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이와 관련, Korea Biobank Project를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한국인체자원중앙은행’ 출범기념 심포지움을 4월 28일 질병관리본부 대강당에서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