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도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서 수험생들이 가장 가고싶어 하는 대학은 '연세 의전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의전원 복수지원에 대해서는 수험생 5명중 4명이 도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의·치전원 입시전문학원인 PMS는 최근 수험생 610명을 대상으로 지망대학 선호도 및 복수지원 인정여부를 설문조사하고 28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진학희망 1위 '연세의전원'···"대학인지도 영향"
설문조사 결과 수험생들이 가장 선망하는 의학전문대학원은 '연세의전원'으로 전체 응답자 중 13.4%가 연세대학에 진학하고 싶다고 대답했다.
이어 가톨릭의전원이 10.7%로 뒤를 이었으며 서울의전원 9.2%, 경희의전원 7.9%, 포천중문의전원 7.3% 순이었다.
치전원의 경우에도 연세치전원이 22.1%로 가장 높았으며 경희치전원이 21.8%, 서울치전원이 18.1%로 뒤를 이었다.
이처럼 서울소재 의·치전원들의 선호도가 높게 나타난 것은 향후 진로와 대학인지도가 수험생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풀이하고 있다.
또한 수험생들중 대다수가 수도권 출신이라는 것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PMS 관계자는 "실제로 지난해의 경우 응시생 6181명 중 4747명(77%)이 수도권지역 응시자였다"며 "수도권 지역 수험생들이 서울권 대학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수험생들에게 목표로 하는 대학을 결정하는데 어떠한 요소가 영향을 미쳤냐는 응답에서도 이같은 경향은 그대로 드러났다.
수험생 중 22.5%가 '졸업 후 진로'가 가장 중요했다고 답했으며 대학인지도 21.6%, 대학병원 규모 13.9%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모집규모나 지원자격, 전형요소 등 입시요강과 관련된 요소들은 지망대학을 결정하는데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 다고 답한 것이 눈에 띄는 부분이다.
현재 대다수 의전원들이 전형요소를 통해 수험생들의 눈길을 잡는데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PMS 관계자는 "이처럼 진로나 인지도에 비해 전형요소 등을 크게 생각하지 않는 것은 수험생 본인의 MEET점수 등 현실적인 요인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수험생 5명중 4명 "복수지원 허용해야"
한편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의전원 복수지원과 관련해서는 수험생 5명중 4명은 복수지원을 도입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원서접수가 당락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것은 사실상 불합리하다는 것이 이유다.
반면 현행과 같이 단수지원을 지속해야 한다는 의견도 20%나 나와 눈에 띄었다. 이는 1차 커트라인 점수의 상향 평준화를 우려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PMS 관계자는 "복수지원을 허용할 경우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분포를 보이는 대학도 점수가 올라갈 것이라는 우려를 갖는 학생들이 있는 것 같다"며 "또한 대학선택의 폭이 좁은 비전공 학생들에게는 복수지원 제도가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은 수험생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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