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시장이 불황이라고 하지만 상가분양시장에서 개원의들은 여전히 우량 임차인으로 통한다. 이는 상당수의 분양업체들이 다양한 혜택을 지급해서라도 상가분양시 병·의원을 확보하고자 나서고 있는 것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18일 상가뉴스레이다에 따르면 대전 대덕구 중리사거리 내 D상가의 경우 개원시 1평(3.3㎡)당 120만~140만원 상당의 인테리어 시공을 지원하고 간판도 무상으로 설치해준다.
또한 2천만원 상당의 에어컨 냉·난방기를 무상설치하고 병·의원활성화를 위한 각종 광고를 지원키로 했다.
개원의들이 병·의원 개원에 어려움이 없도록 최대한 도움을 주겠다는 취지다.
심지어 임차인으로 있는 개원의들이 개원 초기 일정기간 동안 적정한 수익을 내기 어려울 것을 감안해 개원시 개원보조금과 홍보비용, 인테리어 등 분양가의 5%선에 해당하는 비용까지 별도로 지급해주는 분양업체들도 있다.
개원의들이 초기 분양가에 대한 이자부담으로 입점을 미루는 것보다 일단 입점하는 편이 낫다고 판단한 분양업체들은 상권이 형성되고 활성화 될 때까지 임대료를 일정기간 할인 또는 면제해주는 것이다.
이전을 준비중인 개원의 A씨는 "일부 공실이 많은 분양업체들이 다양한 조건을 제시하며 입점을 권하는 경우가 있다고 알고 있다"며 "그러나 솔직히 혜택보다는 개원입지가 어떤지 등을 잘 살피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상가뉴스레이다 장경철 투자자문실장 또한 "다양한 혜택을 주는 상가를 선택함으로써 실투자비용과 임대료를 줄여 수익을 높일 수 있지만 이것이 진정으로 혜택인지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개원의들의 몫"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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