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병·의원
  • 대학병원

"퇴원? 못해" 중소병원 입원환자 관리 비상

장종원
발행날짜: 2008-05-21 12:19:44

민영보험 등 진료비 할인책 늘어 입원선호 현상 심화

중소병원들이 환자 재원관리에 갈수록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민영의료보험 등 진료비 혜택을 주는 프로그램의 증가가 환자들의 입원 선호현상을 부추기고 있다는 설명이다.

21일 병원계에 따르면 더이상 입원이 필요없는 환자를 보내려는 병원과, 입원을 지속하려는 환자들의 줄다리기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대형병원의 경우 CP(Critical PathWay) 등의 환자 재원관리 프로그램을 도입해 재원관리를 철저하게 하고 있지만, 중소병원은 체계적인 재원관리 프로그램을 도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H병원 관계자는 "민영의료보험의 증가로 인해 환자들이 퇴원을 기피하는 현상이 늘고 있다"면서 "특히 실손형 제품들이 늘어나면 본인부담금이 대폭 줄기 때문에 더 퇴원을 기피하게 될 소지가 있다"고 전했다.

입원시 보험금을 주는 민영의료보험 가입자가 통근 치료로도 충분한 상황임에도 병원에 입원을 요구하는 일도 적지 않다고 토로했다. 민영의료보험 활성화가 결국 자동차보험환자들의 입원선호현상을 따라갈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다.

요양병원이나 노인병원의 경우,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이 병원을 떠나지 않으려는 경우가 많다.

S 병원 관계자는 "회복이 아니라 유지만 하면 되는 노인이라면 요양병원이 아닌 요양원 등에 가서 촉탁의가 한번씩 관리만 하는 것이 맞다"면서 "하지만 전달체계가 없어 환자들이 병원을 떠나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의료비 감면프로그램 등으로 인해 본인부담금 부담이 낮은 환자들의 경우 입원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치매나 정신병 등 회복이 쉽지 않지만 가정에서 돌보기 힘든 환자를 병원에 맡겨두려는 보호자들이 중소병원을 옮겨다니며 환자를 입원시키는 실정이라고 병원들은 설명했다.

OECD Health Data 2007에 따르면 우리나라 입원환자의 1인당 평균 입원일수는 13.5일로 OECD 평균 9.9일에 비해 입원일수가 긴 편이었다.

한 중소병원 관계자는 "일정한 시점이 지나면 진료비의 대부분이 밥값과 입원료인 환자들도 적지 않다"면서 "재정 안정을 위해서라도 정부가 재원관리를 도울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자동차 보험의 혜택을 받는 교통사고 환자에 대해서 의료기관이 퇴원 및 전원을 지시할 수 있는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일부개정법'을 입법예고한 상태다.
댓글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더보기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