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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뇌성마비, 성장후 합병증 유발 우려

안창욱
발행날짜: 2008-06-04 21: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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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재활병원 연구팀 조사…"체계적 재활치료 필요"

뇌성마비 장애인은 빠른 성장을 겪는 10대에 척추측만증이 심해지며 이로 인해 성인이 되면 신경 및 근골격계 통증과 합병증을 유발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재활병원 재활의학과 연구팀은 10대 뇌성마비 장애인의 척추측만증을 포함한 척추와 하지변형 정도를 연구하기 위해 서울 소재 3개 지체부자유 특수학교에 재학중인 10~19세 뇌성마비환자 79명을 조사했다.

연구결과 조사대상자의 약 60%가 척추측만증이었으며, 이는 비장애인 청소년 유병률이 약 8~10%인 것으로 보고된 것과 비교하면 높은 수치다.

특히, 척추측만증이 있는 환자의 64%에서 골반경사가 동반했다.

연구팀은 “특발성 척추측만증(특별한 원인 없이 생겨난 척추측만증)과는 달리 성장이 끝난 후에도 지속되는 특성이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를 볼 때 성인기의 통증 및 합병증을 유발 할 수 있는 뇌성마비 청소년의 척추측만증 및 고관절아탈구 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 시기에 필요한 의료적 관리를 받아야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재활병원 이지선 부원장은 “10대 뇌성마비 장애인의 특성과 필요를 고려한 재활치료실이 필요하며, 더 나아가 학교-가정-의료기관 사이의 협력구축을 통한 체계적 관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재활의학회에서 발간하는 대한재활의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한편 서울재활병원은 2006년 12월 국내 처음으로 10대 뇌성마비 장애인을 위한 주니어치료실(청소년 재활치료실)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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