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가 26일 감기 환자에 대한 각국 의사들의 치료 실태를 보도한 EBS 다큐프라임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등을 신중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협 왕상한 법제이사는 이날 열린 상임이사회에서 "EBS 보도로 한국 의사들이 다른 나라에 비해 많은 약을 쓴다는 오해를 일반 국민들에게 야기할 것이 우려된다"며 "방송금지 가처분신청, 부작위소송, 반론보도·정정보도 신청, 손해배상 청구 등 법적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왕 이사는 또 앞으로 이같이 의사들을 왜곡하는 보도내용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BS는 지난 월~화 방송 '감기' 편을 통해 감기 환자에 대한 각국 의사들의 치료 실태를 조사, 한국의 병원 7곳에서 평균 2.2개~10개의 약을 처방하고, 주사제를 권유하는 내용을 방송하고, 이를 단 한 개의 약도 처방하지 않는 외국과 비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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