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 성추행 파문이 해결의 기미를 보이지 않은 채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해당 전공의들은 주임 교수에게 사표를 제출한 뒤 22일부터 병원에 나오지 않고 있으며 당황한 병원측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부심한 모습이다.
경북대병원과 대전협 등에 따르면 경북대병원 전공의들은 21일 주임교수에게 사의를 표명하고 22일부터 병원에 출근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대병원 관계자는 "21일 오전 전공의들이 사의를 표명한 뒤 병원을 나가 출근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전임의 등을 통해 진료공백을 최소화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해당과 전공의들 전원이 자리를 비웠다는 점에서 진료공백은 불가피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분위기다. 이에 해당 전공의들을 다시 병원으로 복귀시키기 위한 방안을 찾느라 곳미하고 있는 상황.
병원 관계자는 "물론 전공의들이 병원에 있을때보다 진료가 잘 이뤄질 수 없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적극적으로 전공의들과 협의를 이끌고 있는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특히 병원측에서는 아직 전공의들이 공식적인 사직서를 제출하지 않은 만큼 협의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교수에 대한 징계는 대학측의 권한으로 병원에서 관여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며 "하지만 극단적인 상황은 막아야 하지 않겠냐"고 답답한 마음을 표출했다.
하지만 전공의들과 대한전공의협의회 등의 입장은 강경하다. 해당 교수에 대한 징계를 인정할 수 없으며, 그러한 징계를 내린 대학측도 현재의 상황에 대해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정승진 대전협 회장 당선자는 "자신의 지위를 이용한 일방적인 성추행이 정직 2개월로 마무리되는 것은 있을수 없는 일"이라며 "청와대와 국회 등에 사건을 알려나가겠다"고 천명했다.
이처럼 전공의들과 K교수, 나아가 병원가 대학측의 의견과 주장이 엇갈리며 성추행 파문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어 과연 이번 사건이 어떠한 방식과 결과로 마무리 될지에 대해 의료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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