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B형간염 환자에 대한 의사들의 처방패턴이 바뀌고 있다. 의사들이 GSK의 제픽스 보다 BMS의 바라크루드나 부광약품의 레보비르를 선택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25일 IMS데이터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제픽스 매출액은 230억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48억보다 7.3% 줄었다. 반면 바라크루드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340% 신장된 163억원을 올렸다. 레보비르도 31억원에서 87억원으로 매출이 180%나 늘었다.
이같은 현상은 바라크루드나 레보비르가 제픽스에 비해 내성 발현율이 낮은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제픽스는 만성 B형 간염 치료에 이용 가능한 최초의 경구용 항바이러스 제제로 개발, 뛰어난 효과와 저렴한 가력으로 그간 B형간염 치료제 시장을 주도했지만 높은 내성발현율이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반면 제픽스의 후발주자인 바라크루드와 레보비르는 제픽스의 약점인 내성발현율을 낮춘 것이 강점이다.
한양대구리병원 내과 손주현 교수는 "제픽스가 싸고 오래된 약이지만 내성문제로 투약에 제약이 있고, 바라크루드는 내성발현율은 낮지만 가격이 비싸고 보헙기간이 짧은 것이 단점"이라며 "환자들에게 이런 차이를 설명하면 바라크루드를 선택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바라크루드의 가격이 제픽스 수준으로 조정되고 보험적용 기간도 늘어나면 제픽스 처방률이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세브란스병원 내과 한광협 교수도 "내성 때문에 고생한 의사들이 바라크루드로 처방을 바꾸는 것 같다"며 "미국간학회에서 내성이 적은 약을 쓰는 것이 좋겠다는 권고안이 나온 것도 바라크루드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교수는 레보비르에 대해서는 "약효가 뛰어나기는 하지만 장기투여 환자에 대한 임상시험 성적이 나오지 않은 점이 바라크루드보다는 불리한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GSK 관계자는 "제픽스는 다른 제품에 비해 가격이 저렴해 환자 부담이 적고 보험재정에도 도움이 된다는 장점이 있다'며 "내성발현율이 높다는 자료가 많이 나오지만, 헵세라로 바꾸면 없어지는 만큼 꾸준히 처방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제픽스는 많은 임상데이터를 확보하고 있고, 여기에 국내 가이드라인에서는 1차치료제로 여전히 인정받고 있는 안전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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