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널 블록버스터 제네릭이 줄을 잇고 있어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고지혈증 치료제 리피토 제네릭이 출시된 것을 시작으로 8월엔 고혈압약 엑토스, 9월엔 통증치료제 울트라셋 제네릭이 잇따라 출시되며 시장 선점을 위한 접전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또 11월엔 고혈압약 코자, 12월엔 치매치료제 아리셉트 제네릭 출시가 예정되어 있어 업계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문제는 이들 제네릭이 주체할 수 없을 만큼 많다는 점이다. 연간 800억 시장인 리피토 제네릭은 19품목이 등재돼 혈투를 벌이고 있고, 엑토스 140억대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무려 36개의 제네릭이 출시됐다. 특히 이달부터 본격 출시되는 울트라셋 제네릭의 경우 104개 품목에 달한다.
이에 따라 부작용도 발생한다. 통상 제네릭은 발매 3개월 전부터 영업에 돌입하게 되는데, 일부 업체에서 만만치 않은 리베이트를 제시하는 등 시장을 교란하는 행위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에서 돌고 있는 얘기를 종합해보면 제품을 런칭할 때 월 처방액 만큼 리베이트를 주는 '100대100'이 보통이지만, 최근 제네릭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300%를 제시하는 업체가 생겨났고 그 이외 알지 못하는 리베이트가 횡횡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국적제약사 한 관계자는 "제네릭이 대거 쏟아지면서 시장질서가 극도로 문란해지고 있다. 퍼스트 제네릭으로 등재해 약값을 놓게 받아 이것을 실탄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어떤 업체는 1200%까지 제시했다는 얘기도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다국적제약사 관계자는 "정부에서 허가요건만 되면 모두 퍼스트 제네릭으로 허가를 내주고 있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며 정부 정책을 비판하기도 했다.
국내 제약사 관계자도 이같은 지적에 동의하는 분위기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국내 제약사 종사자는 "중견제약사와 하위 제약사는 장사가 된다. 약값 잘 받아 리베이트를 통해 동네 몇 개만 잡아도 먹고사는데 지장이 없다"며 "상위제약사 입장에서는 그런 개념의 퍼스트 제네릭이 때문에 영업에 애를 먹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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