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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 예방백신'서바릭스' 발매 개시

박진규
발행날짜: 2008-09-11 11:47:56

GSK, 국내 공급사 통해 11일부터 병·의원에 공급

GSK가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서바릭스' 국내 발매를 오늘(11일)부터 시작했다.

회사 관계자는 "서바릭스를 오늘부터 발매한다"며 "추석 연휴가 시작돼 본격적인 공급은 내주부터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공급가격에 대해서는 관련 단체와 협의할 사안이란 것이 회사 쪽 입장이다.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은 MSD 가다실이 유일했으나, 서바릭스가 출시됨에 따라 본격적인 경쟁구도가 불가피하게 됐다.

GSK는 그러나 아직까지 자궁경부암 백신 시장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만큼, 가다실과 경쟁을 벌이기보다는 협력해서 시장을 넓히는 작업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접종 대상자의 5%만 접종을 받아도 400억 시장이 형성될 수 있지만 가다실의 사례를 볼 때 시장의 활성화에 주력해야 할 때"라며 "가다실과 협력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산부인과의사회 등 의사단체들과 함께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알리는 캠페인도 전개할 방침이다.

GSK는 그러면서도 서바릭스는 항원보강제 AS04를 함유해 발암성 인유두종바이러스(HPV) 16형 및 18형에 대해 지속적인 면역 반응과 예방 효과를 제공하도록 개발됐다는 점을 알리는 등 가다실과의 차별화를 꾀한다는 복안이다.

서바릭스는 식약청으로부터 15~25세 여성에서의 유효성 및 안전성과 10~14세 소아의 면역원성 및 안정성을 근거로 국내 시판 허가를 받았다

또 10~55세에 이르는 넓은 연령대의 여성들에게 확인된 면역원성 자료가 '사용상 주의사항' 항목에 포함돼 의사의 판단에 따라 26세 이상의 여성도 백신을 접종할 수 있어 가다실 보다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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