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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사회 개최 호텔 대통령 경호 ‘비상’

이창진
발행날짜: 2008-10-15 16:36:11

청와대 경호팀 삼엄한 경계…MB, 의료계 메시지 전달할 듯

청와대에서 발급한 비표 없이는 만찬장 참석이 불가능하다. 비표를 확인중인 의협 직원들 모습.
세계의사회가 열리는 신라호텔이 대통령 경호 문제로 비상이 걸렸다.

세계의사회 서울총회가 열린 신라호텔은 15일 오후 4시 현재 청와대 경호팀과 경찰팀 대규모 인력이 배치돼 리셉션장 안팎에서 삼엄한 경계태세에 돌입했다.

이날 오전 호텔에 도착한 경호팀은 리셉션장 앞에 보안 검색대를 설치했으며 별도의 공간에서 폐쇄회로를 통한 모든 출입자를 면밀히 확인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장 앞에는 이미 WMA Jon Snaedal 회장(아이슬랜드) 등 주요 국가 의사단체장과 주수호 의협회장을 비롯한 국내 의료계 인사 등 300여명이 5시 이전 입장을 위해 대기 중인 상태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호텔 도착시 행사장 입장에 앞서 세계의사회 현회장과 차기회장 등 WMA 임원진과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중국, 러시아 등 주요국 회장 및 주수호 의협회장, 김건상 의학회장, 김용진 여의사회장 등 17명의 인사와 VIP룸에서 담소를 나눌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 축사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세계의사회 서울총회 축하와 한국 의료계의 역할을 강조하는 메시지가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돼 국내 의료계의 위상을 제고시키는 상징적 의미가 포함될 것으로 관측된다.

의협측은 당초 대통령 참석 기록을 위해 협회 사진기자 비표를 발급받았으나, 청와대측이 경호문제로 청와대 사진기자단 외에는 사진촬영이 어렵다는 입장을 피력해 사실상 모든 전문지의 취재가 불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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