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약 처방에 있어 의약품 제형과 용량이 다양하지 못해 처방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신완균 교수가 보건복지부 용역연구로 진행한 ‘소아용 의약품 사용 및 공급 적정화 방안 연구’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의사들 중 93%가 넘는 의사들이 극미량 처방에 적합하지 않은 소아약 처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대상 중 93%는 신생아의 경우 극미량 처방이 나오지만 기존의 약이 함량이 너무 높아 신생아에게 부적합하거나 약간의 loss만으로도 큰 차이가 생겨 정확한 양을 투여하기 어렵다고 답했으며 31.6%는 신생아에 대한 안전성, 유효성의 정보가 없다고 답했다.
또한 소아용 의약품의 국내 생산이 미진해 처방전 작성시 어려움이 있다고 응답한 의사들이 77.9%로 나타났으며 이에대한 대안으로 소아용 의약품 생산공급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조사대상자 중 97%의 의사들은 비용상승요인이 있다하더라도 소아용의약품의 생산을 적극 장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약사들의 경우에도 △ 불가피하게 제형을 변경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62.5%) △ 분할 불가분의 정제인데 소아용이 없는 경우가 있다(66%) △ 소아용량이 확립되지 않은 의약품이 처방되는 경우가 있다(52%) 등의 어려움이 있음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 신 교수는 “소아의 경우 약효의 안전성, 순응도의 향상을 위해서 다양한 제형과 함량이 있어야 한다”며 “또한 의사들도 다양한 제형과 각 의약품의 용법·용량을 숙지해 신중하게 처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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