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협회는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세계보건기구(WHO)주최로 열린 'WHO전통의약대회에 참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전통의약대회는 전통의학의 역할 및 참석 국가 간 전통의학의 시행·연구·교육 관련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개최된 행사로 한의협을 비롯한 대한민국 참가단은 각국 참가단과 국가보건의료체계 내에서 전통의학을 효과적으로 통합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베이징 선언(Beijing Declaration)을 채택했다.
베이징 선언에는 ▲전통의약, 치료법, 진료에 대한 지식은 각 국가의 상황에 근거해 존중하고 보존하고 장려하며, 널리 적절하게 알려야한다 ▲각국 정부는 전통의학의 적절하고 안전하고 효과적인 사용을 위해 포괄적인 국가 보건 시스템의 일부로 국가 정책, 규제, 표준을 마련해야한다 ▲ 각국 정부는 전통의학 시술자의 자격이나 인가, 면허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며, 전통의학 시술자는 국가 요건에 따라 지식과 기술을 향상시켜야 한다 등 6개 안이 포함됐다.
또한 한의협 측은 "대한민국 참가단과 함께 각국의 전통의학 관련 제도 및 정책 등 정보 교류를 도모하고 공중보건과 지적재산권 등에 관한 국제적 전략과 방안을 논의함으로써 세계 보건의 공조 체계를 강화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WHO 전통의약대회는 각국 정부 대표가 참석하는 정부포럼(TM/CAM의 보건시스템에 통합을 위한 포럼), 전통의학 개발·촉진에 관한 베이징 선언, 부속 심포지엄 및 전람회 등이 마련됐으며 80개국 1100여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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