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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비툭스' 폐암 환자 생존기간 연장

박진규
발행날짜: 2008-11-17 20:50:31

'FLEX' 연구결과 피부발진 발생 환자 15개월까지

머크의 항암제 얼비툭스(성분명 세툽시맙)와 표준 백금 기반 1차 항암화학요법을 병용하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생존기간 연장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머크사의 한국 법인인 머크 주식회사(대표이사 유르겐 쾨닉)은 17일 이같이 밝혔다.

이는 2008 시카고 흉부종양학 다학제 심포지엄을 통해 발표된 'FLEX' 연구결과다. 이 연구는 모든 조직학적 아형 및 ECOG 전신수행상태 0-2의 3B 및 4기 비소세포폐암 환자 총 1,125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다국가 무작위배정 3상 연구다.

얼비툭스 병용군에 배정된 전체 환자들의 생존기간은 항암화학요법 단독군 대비 1.2개월 연장됐다FLEX 연구 전체 모집단에서 항암화학요법과 함께 얼비툭스를 병용한 경우 중앙 전체 생존기간은 10.1개월에서 11.3 개월로 연장됐다.

특히 얼비툭스 병용 환자 중 등급에 관계 없이 치료를 시작한지 3주 이내에 여드름과 같은 피부발진이 발생한 환자의 전체 생존기간은 15.0 개월로, 발진이 생기지 않은 환자의 8.8 개월보다 높았다.

이런 피부 발진 발생은 항암화학요법과 얼비툭스를 병용한 환자의 치료효과 개선과 연관이 있으며, 생존기간 연장의 중요한 지표가 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FLEX 연구의 선임 연구원 중 한 명인 독일 그로스한스도르프 병원의 울리시 간체마이어 박사는 "의사들은 지난 10년간 비소세포폐암의 주요 결과변수(endpoint)인 전체 생존기간의 유의적인 증가를 가져올 새로운 치료제를 기다려왔다"며 "“FLEX 연구 결과를 통해 환자들에게 얼비툭스라는 새로운 치료 선택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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