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의료원장 박창일)이 대외적으로 '클린 경영'을 선언했다.
박창일 의료원장은 19일 "도덕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기부금을 받지 않는다는 의료원의 방침을 제약사 쪽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앞서 세브란스병원은 지난달 15일 매출 상위 20개 제약사 영업담당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의약품 납품 계약 관련 설명회에서 제약사로부터 대가성 기부금 등 지원을 받지 않겠다는 것이 연세의료원의 방침이라고 알렸다.
박 의료원장은 이와 관련해 이날 메디칼타임즈와의 전화통화에서 "내부적으로만 자정 노력을 할 것이 아니라 제약사에도 알려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설명회에서 이같은 의료원의 방침을 알리고 협조를 구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덕적으로 비난받을 일은 하지 말자고 운동한 것이 3~4년 됐다"며 "제약회사를 직접 불러 부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박 의료원장은 또 "제약회사의 접대를 받거나 학회에 간다고 하고 골프치는 일 안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교수들에게 수시로 전달했다"며 "제약회사들도 교수들에게 이건 괜찮고 저건 된다고 자꾸 유혹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박 의료원장은 아울러 "연세의료원은 도덕경영을 표방해 왓고,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제약사의 협조가 필요하다"며 "100% 클린하기는 힘들겠지만 그 쪽으로 변해가야 한다는 생각은 확고하다"고 말했다.
국내 최고병원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연세의료원의 클린 경영은 의료기관을 상대로 한 제약사의 판촉활동 변화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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