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B형 간염환자가 제픽스(성분명 라미부딘)를 장기 복용할 경우 간암이나 간부전으로 진행되는 것을 줄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만 창궁기념 대학병원 리아우 윤 판 박사는 이같은 연구결과를 미국 보스톤에서 열린 제54차 미국간학회와 아시아태평양지역소화기학회를 통해 발표했다.
윤 판 박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9개국 65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간부전 질환진행여부에 대한 제픽스와 위약을 비교한 임상시험, CALM(Cirrhotic, Asia Pacific, Lamivudine, Multicenter)을 진행한 결과 평균 32개월 동안 치료했을 때 라미부딘이 질환진행의 증거가 있는 환자수를 유의적으로 감소시킨다는 중간평가를 도출했다.
연구결과 위약복용 환자 중 18%가 규정 임상시험 평가기준까지 진행된 반면, 제픽스를 복용한 환자군에서는 8%만이 징행됐으며 특히 연구기간 중 간암으로 진행된 케이스는 위약복용 환자군이 라미부딘 환자군의 2배에 가까운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이번 연구는 만성 B형 간염으로 인한 간경변 환자가 라미부딘을 장기간 복용했을 때 심각한 질환으로 진행되는 것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것을 최초로 입증했다”며 “이는 간전문의들과 만성 B형 간염 환자들 모두에게 매우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런던 왕립병원 소화기질환 연구센터 간질환 상담전문의인 그레엄 포스터 박사는 “만성 Bgud 간염으로 인한 간경변 또는 간암으로 매년 적어도 백만 명이 조기사망한다”며 “이번 발표는 지속적인 라미부딘 치료를 통해 바이러스를 억제할 수 있다면 치명적일 수 있는 만성 B형환자들의 장기적인 건강을 향상시킬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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