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들을 대상으로 병원계 주 40시간 근무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86%에 이르는 대다수의 환자들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경영관리팀이 지난 2월 입원 및 외래환자 520명을 대상으로 ‘주 40시간 근무제’와 관련해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반대의사가 86%로 나타났으며 이유로는 ‘갑작스러운 토요일 병원 진료가 필요할 경우에 대비해서’가 71%, ‘토요일에 여유시간이 많으므로’라는 의견이 23%를 보였으며 교통체증이 평일보다 심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의견 또한 소수의견으로 조사됐다.
반면 토요휴무제를 찬성한다고 대답(8%)한 조사대상자들은 찬성이유로 ‘토요휴무제가 사회적 추세이므로(62%), ’평일 병원이용이 어렵지 않으므로‘(31%)를 차지했다.
또한 “서울대병원이 토요휴무제를 실시할 경우 어떻게 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에서 55%가 평일에 이용하겠다는 응답을 한 반면, 31%의 환자들이 타 병원으로 이동해서라도 토요일에 진료를 받겠다고 답했다.
타 병원에서 진료를 받겠다고 답한 161명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가까운 타 병원을 통해 토요일 진료를 받겠다’(54%), ‘평일에 시간내기가 어려우므로’(26%), ‘진료 서비스의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12%) 등을 이유로 들었다.
또한 토요휴무제 실시 후 평일진료와의 연동가능성에 관련해 “토요 휴무제를 도입한 후. 진료과에 따라 평일 특수클리닉을 확대할 경우 어떻게 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이용하겠다는 의견이 50%, 클리닉 성격에 따라 결정하겠다는 의견이 43%였으며 이용하지 않겠다는 의견이 7%로 나타났다.
이어 “토요 휴무제를 도입한 후 진료과에 따라 평일 야간 진료를 실시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전체 대상자중 70%가 이용하겠다는 의견을 냈으며 이용하지 않겠다는 의견은 18%로 드러났다.
이용하지 않겠다고 답한 대상자들의 주된 이유로는 ‘교통쪽 시간상 문제로 야간 진료를 이용하고 싶지 않다’(51%), 늦은 시간에 병원지료를 받고 싶지 않아서‘(31%)로 조사됐으며 야간에는 약국을 이용하는 것이 불편하기 때문에 라는 의견(7%)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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