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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를 앞둔 의사의 위험한 자산 관리

김문수 FP
발행날짜: 2006-01-23 06:40:50

김문수 팀장(에셋비 FP)

최근 저출산 고령화문제가 심각하게 우리 사회를 위협하고 있다.

2005년 인구통계조사 발표에 따르면 서울시의 전체인구는 감소했지만 65세 이상 노인인구의 비중은 10년전 46만명(전체인구의 4.3%)이던 것이 2005년 73만명(7.6%)으로 오히려 늘었다.

14세 이하 유소년 100명당 노인수를 나타내는 노령화지수는 10년전 20.4명에서 42.9명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100세 이상의 고령자도 서울시에만 335명이라고 한다.

고령화가 사회에 미치는 쇼크는 매우 크다. 고령화의 가장 큰 특징은 생산과 수입 없이 소비와 지출만 있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도 생활고부담이 크고 국가적으로 사회보장비와 의료비 지출이 눈덩이처럼 커지면서 투자와 생산성을 떨어뜨린다. 취업도 잘 안되는 상황에서 젊은 사람들의 조세저항이 커질 것이다.

최근 상담을 받은 박모 원장의 사례를 살펴보자.



평균 수명 증가에 가장안전하게 대처하는 첫 번째 방법은 종신형 연금을 기초수입으로 해놓아야 한다. 자신이 원하는 노후생활비의 50%는 연금으로 충당할 수 있어야 한다.

고소득자의 경우 국민연금으로 충당할 수 있는 비중은 20%도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30%는 개인연금으로 충당해야 하므로 투자형 연금과 확정금리형 연금으로 더 크게 보완 해야 한다.

두 번째 몇 년후 우리나라도 일본의 아파트처럼 저출산에 따른 수요 감소와 고령화에 따른 대도시 위주의 아파트 물량증가(노인들의 도시이탈, 소형 아파트이주)에 따라 값이 폭락하거나 처분곤란 한 골칫덩어리가 될 수 있다.

현재의 아파트는 폭락하기 전에 반드시 처분하고 관리비 세금을 고려해 부부의 노후를 즐길 수 있는 입지와 환경을 고려해 중소형아파트로 이사해야 한다.

나머지 금액은 전액 개인연금에 일시불 또는 적립식으로 남은 5년간 노후준비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세 번째 상가는 계속 유지하되 개발이나 상권의 흐름, 수익성을 끊임없이 예의주시해야 한다.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고, 판단력이 흐려지는 70대 이후에는 상가도 처분해서 연금화하는 것이 좋다.

네 번째 현재의 예금은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실질 가치가 점점 하락하는 것과 같다. 따라서 은행보다는 금리가 1%라도 높은 상호저축은행 등에 예금자 보호가 되는 5천만원씩 분산 예치하거나 일부는 펀드에 중장기적으로 분산투자하는 것이 좋다.

다섯 번째 펀드는 21세기 투자대안이다. 다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해야 하고 변액유니버셜보험이나 변액연금을 가입보다는 환매가 중요하고, 수천개의 펀드 중 어느 것이 좋은지를 판단해주는 금융주치의인 전담 개인재무컨설턴트를 두는 것이 좋다.

개인금융선진국인 미국과 일본, 우리나라의 자산보유비중은 다음과 같다. 미국의 노인은 풍부한 현금과 연금을 보유하고 있고 일본의 노인들은 2-3채의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다. 일본부동산 버블이 꺼지면서 노후문제가 심각해 졌다.

우리나라도 이대로 가다간 일본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많다. 고령사회로 접어들기 전에 빨리 개인금융을 유동성이 높은 자산으로 옮기는 것이 좋다.

또한 미국의 어느 통계자료에 의하면 개인자산 투자의 가장 큰 성공비결이 무엇인가? 라는 설문조사에서 분산투자라고 했다. 거기에 비하면 우리나라는 개인의 모든 자산이 부동산에 집중되어 있어 개인재산에 재난이 다가 올 수도 있다.



※자문: 의료전문변호사 김성태, 세무사 명영호, 하나은행 이태영, 메리츠증권 조범석
(1:1 맞춤재무컨설팅 ☎02-564-6303, 017-331-3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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