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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의료원의 '절약정신'

고신정
발행날짜: 2006-05-25 06:33:16
올해로 개원 70주년을 맞은 가톨릭의대 성모병원.

처음 540평에 24병상으로 시작했던 성모병원이 어느덧 대지 3천700여평에 780병상으로 늘어났고, 강남성모병원, 의정부성모병원 등 8개 산하병원까지 합하면 그 규모는 어마어마하게 커진다.

여기에 2018년 완공을 목표로 1200병상의 메머드급 병원까지 짓고 있으니 실로 엄청난 성장이다.

성모병원이 가톨릭의료원으로 발전하기까지...의료원 관계자들은 발전의바탕에는 가톨릭교 특유의 '절약정신'이 있었다고 설명한다.

의료원 새병원추진본부 성정경 기획단장은 "의료원이 이렇게까지 자라나게 된데는 가톨릭재단이라는 기관 특성, 다시말해 절약과 검소를 중요하게 여기는 종교적 정신이 한 몫했다"며 "단순히 긴축경영의 차원이 아니라 윤리·도덕적으로 흐트러져서는 안된다는 이념이 절약으로 이어지고 있다"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의료원의 절약정신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일명 '모나X 볼펜 사용법'.

지금에야 볼펜 한다스도 흔하지만 예전 의료원 직원들은 볼펜을 한 자루씩 필요한만큼 청구해 썼는데, 다 쓴 뒤에는 빈 볼펜심을 가지고 가야 새 것으로 바꿔주었다고 한다.

그것도 새 볼펜을 주는 것이 아니라 볼펜심만 바꿔주는 것이어서, 펜 대가 부러지기라도 하면 큰 낭패를 보았다는 것.

볼펜 한 자루도 마음대로 사용하지 못할 정도니 이면지를 빽빽히 활용한다던지, 기타 비품을 아껴쓰는 것은 더 말할 나위도 없을 정도였다.

의료원 관계자는 "초기 성모병원이 수녀 등 종교인들을 중심으로 운영되 오다보니 그 정신이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것 같다"며 "예전에 비하면 많이 약해졌지만 볼펜 한자루, 종이 한 장도 아껴쓰는 습관이 직원들의 몸에 베어있다"고 말했다.

'절약이 미덕'인 시대는 지났다지만, 한번쯤은 가톨릭의료원의 절약정신을 되새겨보는 것이 어떨까? '고전'에는 항상 '교훈'이 있게 마련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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