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딱하고 일방향적이던 학회들의 홈페이지가 각종 특화 컨텐츠들로 무장하며 회원들을 유혹하고 있다.
학술대회 일정 등 각종 공지사항만을 전달하던 홈페이지에서 나아가 상호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사이버 공간으로 변해가고 있는 것.
여기에 SMS 발송기능 등 학회 홈페이지를 활성화하려는 학회들의 노력이 이어지면서 천편일률적이던 홈페이지들이 각자의 색깔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현재 홈페이지 활성화에 가장 많은 노력을 쏟고 있는 학회는 성형외과학회다. 성형외과학회는 급여기준 변경과 학술정보 등 일반적인 컨텐츠는 물론, 자문 변호사를 통한 법률자문과 세무자문을 통해 회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홈페이지내에서 회원들은 물론, 지인들에게 SMS를 발송하는 기능까지 갖춰 회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성형외과학회 관계자는 21일 "홈페이지라는 좋은 환경이 갖춰져 있는데도 이를 활용한 회원간 커뮤니케이션은 미비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많은 회원들이 홈페이지를 통해 상호 교류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고민하며 컨텐츠를 보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정의학회는 학술정보를 통해 회원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세계 각국의 유명 저널을 소개하고 관련 전문가들이 이에 대한 리뷰를 작성해 회원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것.
특히 이러한 내용들에 대해 논의하고 각자의 의견을 표출할 수 있는 '공부방'이라는 공간을 만들어 회원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실제로 현재 공부방 코너에는 회원들이 보험급여는 물론, 저널 내용과 학회지에 실린 논문까지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으며 자신들의 공간을 만들어 가고 있다.
동영상 컨텐츠를 통해 술기교육을 강화한 학회도 있다. 소화기내시경학회가 대표적인 경우.
소화기내시경학회는 그간의 Live surgery 내용을 기반으로 동영상 강의를 특화시키고 있다. 특히 조만간 동영상을 활용한 Live 술기 강의 시스템을 구축, 동영상 학술대회를 열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함준수 학회 이사장(한양의대)은 "홈페이지 등을 통해 회원들의 접속이 활발해지면 Live강의를 통한 술기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전공의 연수교육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어 상당히 효율적일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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