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2월 중순부터 급격히 늘고 있는 독감환자로 개원가가 분주하다. 개원의들은 "2002년 이후 처음이다. 개원 이후 이렇게 많은 독감환자는 처음"이라며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는 우리나라 뿐만아니라 영국에서도 올해 독감이 유행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전세계적인 현상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영국 Royal College of General Practitioner에 따르면 9년만에 독감이 가장 심각하게 유행할 것이라고 경고했으며 12월 4째주 독감과 유사한 증상을 호소하며 의사를 찾은 환자가 73%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지역 A가정의학과 개원의는 "2002년 당시만큼 폭발적이지는 않지만 그 이후 이렇게 많은 것은 사실인 것 같다"며 "인근 동료들에게 물어봐도 환자가 30%이상 늘었다는 곳이 대다수"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02년 당시에는 12월 초 독감이 발병해 20일정도 이어졌지만 올해는 12월말까지 지속적으로 밀려오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지역 B내과 개원의는 "동료 개원의들 사이에서는 모처럼 환자가 늘었지만 차등삭감 조치 때문에 몸만 축난다는 목소리도 있다"며 "일손이 부족하지만 잠깐 독감환자가 늘었다고 페이닥터를 고용할 수도 없고 힘들다는 얘기가 곳곳에서 나오더라"고 했다.
이비인후과개원의협의회 신광철 공보이사는 "독감 바이러스는 3~4년 주기로 소발작이 있으며 이때 독감환자가 급증한다"며 "2002년에 이어 2005년에도 약하지만 소발작이 있었으며 이후 올해 다시 소발작이 돌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또한 그는 "전세계가 30~40년 주기로 독감 바이러스 대발작이 일어날 것을 대비해 국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고 전하고 "그러나 방학시즌으로 접어드는 이번주부터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본부 한 관계자는 "12월 18일 인플루엔자 수치 2.6으로 독감주의보를 발령한데 이어 점점 수치가 상승, 현재 8.4까지 상승했다"며 "올해 독감환자가 예년에 비해 굉장히 늘었다는 건 사실"이라며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본부차원에서도 전국적으로 정확한 수치를 파악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병·의원을 통해 환자가 물밀듯이 밀려와 너무 많은데 다른지역도 그런지의 여부에 대해 묻는 문의가 있을 정도"라며 "이는 일본, 미국, 캐나다 또한 비슷한 분위기인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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