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분야에서 위기는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수 많은 대책으로 새해를 계획하고 있지만 쉬워 보이지는 않는다. 걷기 전에 기는 것부터 배워야 하는데, 그 동안 우리 주변에는 기는 것은 물론 걷는 것도 못하면서 전세계를 누비며 뛰거나 나는 것을 즐겼던 면이 많았기 때문이다.
뿌리가 튼튼하지 못한데 화려한 열매만 상상하고 계획을 짜는 것을 보면서 남의 일 같지 않아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개원가는 다르다.
무한 책임의 고난과 수 많은 시달림을 겪어온 전국의 개원가 3만 동네 의원들은 경제 위기가 실감나지 않는다. 최저점에서 살아남기 위해 바닥부터 기어 다니면서 온갖 몸부림을 쳐왔기 때문이다. 그간의 소중한 경험이 다가올 어려움에 대한 대책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새해는 분명 개원가의 해가 될 것임을 확신하지만 숙제도 있다.
첫째, 위기 극복으로 살아남은 소중한 경험을 살려 겸허하게 실천 할 때이다. 진정으로 국민 앞에 다가가 경제위기로 아픈 상처를 어머니와 같은 따뜻한 마음으로 치유함으로써 깊은 신뢰를 쌓아야 한다. 국민들은 개원가를 불신하고 있다. 상업적 최신, 최고, 최대를 지향하는 대형병원만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정성으로 보살펴드리고, 더욱 열심히 공부하여 대형병원들을 능가하는 진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1인1기를 갖춘 프로가 되어야만 한다. 대형병원보다는 우리 의원들이 훨씬 쉽게 변신 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다.
둘째, 의료계의 성숙하고 단합된 모습을 보여 한국 최대의 전문가 단체인 의사협회로 다시 태어나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 일부 사람들은 우리를 너무 쉽게 생각하고 수 많은 정책 수립과정에 의료 전문가로서의 의견을 배제한 채, 편리한 시민사회단체들의 강압에 끌려 다니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막을 수 있어야 한다. 우리도 내적으로 서로 뭉쳐 각 분야 역할 분담을 효율적으로 함으로써 진정한 전문가로서의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여야만 한다.
셋째, 경제가 어려울 땐 국민들이 비용 효과적이고, 가장 가까이서 진료하고 있는 개원가를 찾게 된다. 비록 진료 공간은 좁고 열악하지만 큰 병원보다는 더 큰 의사가 되어 국민들의 고통을 덜어 주고 사랑을 베풀 수 있어야 한다.
경제위기로 맞는 기축년 새해는 우리 개원가의 할 일이 더욱 많아지는 보람되고 희망찬 한 해가 될 것을 확신하며, 마음속 깊이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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